정신건강 인식개선 전국 대장정 첫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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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 인식개선 전국 대장정 첫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07.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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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제에서 통합으로’ 주제로 개최된 경기도 첫 포럼 일정 성황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단장 윤석준)은 ‘2019 전국순회 정신건강포럼’ 첫 행사를 7월11일 경기도여성비전센터에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이 주최하고 경기도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가 주관, 경기도가 후원했다.

당사자 및 시민 약 150명이 참석한 이번 포럼은 정신장애 당사자가 주제별 이슈제안을 함으로써 정신건강 문제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사회적 공감대를 구한 것이 특징이다.

첫 순서인 이슈제안은 ‘정신건강 서비스 소비자로서의 당사자 주권주의’를 주제로 최용석 대표(멘탈헬스코리아)가 발표했다.

최 대표는 정신건강 서비스도 건강하게 유통돼야 한다며, 정신적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환자로 보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소비자로 바라볼 때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과 신하늘 사무관은 ‘중증정신질환자 보호·재활 지원을 위한 우선 조치 방안’ 주제발표에서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이라는 정책 변화에도 불구하고 정신건강 인프라 및 사회적 인식은 여전히 부족하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중장기적 국가 지원대책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이명수 경기도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장(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장)은 ‘경기도 정신건강현황 및 정신건강 정책제안’을 주제로 경기도에서 선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을 소개했다.

정인원 경기도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 위원(동국대학교 일산병원)이 사회를 맡은 가운데 진행된 지정토론에서 김순득 당사자 활동가는 다수의 정신질환자는 질환 혹은 장애를 갖고도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으나, 이를 방해하는 가장 큰 요인은 정신질환에 대한 편견과 낙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정신건강의 문제를 나의 문제로 받아들이고, 사회적 약자를 배제하지 않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진일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 가족대표는 “다양하고 어려운 정신건강 인식개선 문제에 가족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경기도와 보건복지부 등 관계부처에 힘을 실어줬다.

조영민 파주시정신건강복지센터 부센터장은 정신건강복지센터의 현안을 종합적으로 설명하면서 “정신질환자 관리지원을 포함한 인식개선사업에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중앙부처의 관심과 예산 지원이 동반될 때 정신건강복지서비스 확장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보건복지부-경기도 정신건강간담회’를 통해 중앙정부의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경기도 지역현안을 협의하는 등 중앙정부-지자체 상호협력에 대한 논의의 자리도 가졌다.

국민과 도민이 체감하는 정신건강복지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정책을 수립하는 보건복지부와 주민이 직접 소통하는 지자체 간 협업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류영철 경기도청 보건건강국장은 “경기도민의 정신건강증진을 위해 더욱 발전하는 경기도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2019 전국순회 정신건강포럼’은 7월18일 강원, 8월27일 대구, 9월3일 제주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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