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케어가 대형병원 쏠림 가중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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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케어가 대형병원 쏠림 가중시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7.11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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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 진료비 증가율 2배…빅5병원 4조6천억원
대형병원 쏠림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 촉구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사진)이 문케어가 대형병원 쏠림 현상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승희 의원은 7월10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3-2018 건강보험 의료기관 종별 진료비 점유율 현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빅5병원의 진료비는 4조6531억원으로 이는 2017년에 비해 5천663억원이 늘었고 전체 진료비와 비교해 빅5병원 진료비 점유율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8년 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빅5병원의 2013년 진료비는 2조7455억원(5.4%), 2014년 2조9690억원(5.4%), 2015년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 3조2218억원(5.5%), 2016년 3조6944억원(5.7%), 2017년 4조868억원(5.8%)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문제는 문케어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2018년부터 매년 0.1% 증가하던 점유율이 0.2% 다시 말해 두 배가 증가해 대형병원 쏠림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것이 김 의원의 주장이다.
 
또한 2018년 전체 의료기관 진료비는 77조8714억원으로 2017년에 비해 7조 603억원(9.97%) 증가한 가운데, 종합병원이 벌어들이는 진료수입 비중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의원급 진료비가 문케어 시행 이후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것.
 
전체 진료비 중 종합병원의 진료비 점유율도 증가 추세다. 자료에 따르면2018년 전체 진료비 중 종합병원의 진료비 점유율은 33.9%(26억3683억원)로  지난해에 비해 0.8% 증가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3년 30.8%(15조 7249억원)이었던 종합병원 진료비 점유율은 2014년 31%(17조121억원), 2015년 31.6%(18조5950억원), 2016년 32.4%(21조1752억원), 2017년 33.1%(23조4192억원)으로 꾸준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문케어 본격 시행 1년 만에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대학병원 진료비 비중의 증가율이 2배나 늘었다”며 “이대로 두면 의료전달체계가 붕괴되고 동네 병·의원이 고사할지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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