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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R&D 규모 2025년 4조원으로 확대
미 상공회의소(암참) 보건의료혁신 세미나에서 임숙영 보건산업정책과장 밝혀
2019년 06월 14일 (금) 12:42:06 최관식 기자 cks@kha.or.kr
   
▲ 축사를 하고 있는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정부가 2025년까지 정부 연구개발 투자를 4조원 규모로 확장하는 한편 글로벌 수준으로 규제를 합리화하겠다는 목표 아래 올 하반기 규제 개선 로드맵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역시 하반기에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환자 모니터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장에서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진료의 질과 환자만족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임숙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과장은 6월14일 포시즌즈호텔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주최한 ‘암참 보건의료혁신 세미나’에서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한 의료 생태계 구축’ 패널로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임 과장은 “바이오헬스는 인구고령화와 건강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빠르게 성장할 수밖에 없는 분야”라며 “특히 고용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며, ICT 경쟁력과 우수한 인력을 바탕으로 매년 산업적인 성과도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임숙영 과장은 이어 “지금은 의료의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기”라며 “유전체 분석기술이 발달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정밀의료를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업계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100만명 규모의 유전체 빅데이터를 만드는 한편 국내 병원들이 양적·질적으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임상빅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한 대형병원 중심 임상 빅데이터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것.

또 정부의 바이오헬스분야 연구개발비 비중이 선진국과 비교하면 현저히 떨어지지만 이를 점차 늘려나가서 2025년에는 4조원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과장은 또 규제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수준으로 합리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며, 규제 개선에 적극 나서 하반기에는 규제 개선 로드맵을 마련해서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헬스케어와 관련된 신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는 디지털헬스케어 관련 환자 모니터링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시장에서의 불확실성 제거에 기여하는 한편 진료의 질과 환자만족도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혁신적인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및 신의료기술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임 과장은 덧붙였다.

김영학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헬스케어특별위원회 위원(서울아산병원 빅데이터센터장, 심장내과 교수)은 이날 패널토론에서 의료정보 빅데이터의 적정한 활용이 대형병원의 환자 쏠림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위원은 “환자들이 대형병원을 선호하는 것은 치료 후 개인 병·의원으로 전원 후 자신의 치료 관련 정보가 온전하게 전달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이후 대형병원을 다시 이용하게 됐을 때 개인 병·의원의 치료정보 역시 대형병원으로 제대로 전달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불신이 대형병원으로 환자들이 몰리는 현상으로 나타난다”며 “커뮤니티케어와 홈케어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라도 병원에 있는 정보의 활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시작에 앞서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은 축사에서 “현대사회는 혁신과 변화를 요구받고 있으며 보건의료는 그 어느 분야보다 더 많은 요구에 직면해 있다”며 “한국은 많은 인재와 좋은 병원을 갖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의 ICT 기술 등 잠재력을 갖고 있어 신약과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유전체, 빅데이터, 재생의료 등 새로운 분야에서도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그러나 “혁신과 새로운 기술 도입의 이면에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며 “첨단기술을 활용하면서도 환자 개인의 권리를 철저히 보호하고 보다 형평성 있게 의료를 보장하는 균형 있는 감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강립 차관은 이날 세미나가 미래의 가능성을 빠른 시간 안에 열어가는 동시에 우리 사회 안에 존재하는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는 건설적인 제안이 나오길 기대하며 앞으로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 현장과 보다 긴밀히 소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지 놀(George Noll) 주한미대사관 경제참사관도 축사에서 “한국은 동기부여가 크게 돼 있고 생산성이 높아 미국도 더 나은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한국과 많은 협력을 원한다”며 “한국과 미국의 민관 당사자들이 함께 연구개발에 힘을 쓰고 혁신을 이끌어나간다면 다른 산업에도 파급이 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민형배 대통령비서실 사회정책비서관은 ‘포용국가 구축을 위한 보건복지정책’ 주제발표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규제 개선 시스템을 구축하고 생산 활력 제고 및 동반성장을 위해 오픈 이노베이션 협력체계 등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 임태환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패널토론이 진행 중이다.
임태환 대한민국의학한림원 회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 데미안 델라니 애트나코리아 대표는 “보건의료서비스가 너무 비싸면 사용이 힘들지만 너무 저렴하면 과잉 사용이 된다”며 “비용과 서비스, 건강의 결과 가운데서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델라니 대표는 이어 “보건의료생태계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참여하지만 그간 고립되고 격리돼 있었다”며 “협력을 통해 최상의 결과를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진 디삼브레 프레제니우스메디칼케어 아시아 대표도 발표에서 “경제적 부분은 의료산업에 있어서 계속해서 큰 문제가 될 것”이라며 “인공지능이 타 산업분야에서는 유용하지만 의료산업에 있어서 다소 제한적인 것이 사실이나 머지않아 인공지능이 세계 헬스케어 생태계를 바꿀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디삼브레 대표는 그러나 빅데이터가 없으면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없는 만큼 빅데이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규제 환경을 개선하고 사회적인 공감대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더 큰 틀에서는 투명성을 높여 환자들을 위해 빅데이터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동희 필립스코리아 대표는 “인구고령화에 따라 만성질환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가 디지털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며 “헬스케어 혁신은 통합이 될 때 더 큰 가치를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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