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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발성 폐자궁내막증에 냉동절제시술 효과적
지샘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과장팀, 절제수술 없이 병소 제거 성공
2019년 06월 12일 (수) 15:25:01 윤종원 기자 yjw@kha.or.kr
다발성 폐자궁내막증을 수술없이 간단한 시술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군포 지샘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과장과 영상의학과 전용식 과장은 “최근 다발성 폐자궁내막증 환자에게 전자침을 이용한 냉동절제시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폐자궁내막증은 폐 또는 늑막에 자궁세포가 기생하고 있는 병으로 월경하면서 숨구멍으로 피가 넘어오는 것이 특징적 증상이다. 폐에 있는 자궁 내막 조직도 자궁에 있는 내막 조직처럼 난소 호르몬의 영향을 받아서 주기적으로 피가 나오는 것이다.

A환자(23세, 여성)는 수년간 계속되는 생리기간 중 발생하는 객혈로 거주지 인근 B병원에서 폐자궁내막증으로 진단돼 간헐적인 약물치료를 했다. 약물치료 중단 시에는 다량의 객혈이 발생했으며 객혈량이 점차 증가해 병소의 절제수술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지난 1월 지샘병원 흉부외과에 입원하여 정밀검사를 했으며 가슴 CT 소견상 다발성 폐자궁내막증 병소(우측 4개, 좌측 3개)가 발견돼 개흉해 폐 부분절제수술 및 폐엽절제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폐자궁내막증은 전신마취 해 흉강내시경을 하거나 개흉하여 폐 부분절제 혹은 폐엽절제수술을 하게 되어도 수술 후 재발가능성이 상존하며 완치가 어려운 예후가 불량한 질환이다. 또한 폐자궁내막증에서 폐엽절제수술은 매우 부담이 되는 수술이다.

이에 이두연 과장은 환자에게 냉동절제시술을 권했으며 환자 및 보호자 역시 동의했다.

이 과장은 전신마취 없이 국소마취 하에서 가느다란 전자침을 삽입해 일단 가장 큰 3개의 병소(3.0cm, 2.0cm, 1.0cm)를 얼려서 제거했다.

시술 후 경과는 양호해 현재 외래에서 추적 관찰 중이며 시술 후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객혈 증상은 없었다고 한다.

이 과장은 “다시 객혈이 재발하는 경우에는 가능성 있는 부위만을 다시 냉동절제시술을 하면 돼 매우 유용하며 효과적인 치료법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냉동절제시술은 완전 절제 등의 완치가 어려운 다발성 전이성 폐암에서 증상완화 및 재발까지의 기간 연장 등에 주로 시술되었으나 이와 같이 수술절제가 어려운 다발성 양성 폐종양에서도 마취 및 수술에 대한 어려움이나 합병증 없이 간단하게 냉동절제시술을 함으로써 양호한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냉동절제시술의 장점은 시술 후에도 정상적인 폐 조직은 그대로 보존되어 폐 기능의 손상이 전혀 없다는 것. 특히 개흉을 위한 피부절개가 전혀 없어 미용을 중시하는 양성 폐종양의 젊은 여성 환자에서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과장은 “향후 냉동절제시술의 급여 범위가 크게 확대돼 모든 폐종양에서 건강보험 급여화가 적용되기를 기대하며, 이를 통해 더 많은 환자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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