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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연골막과 양막이식으로 난치성 괴사공막염 완치
중앙대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 ‘The Ocular Surface’에 논문 발표
2019년 06월 11일 (화) 15:25:37 오민호 기자 omh@kha.or.kr

안과 수술 후 눈의 흰자(공막)의 일부가 까맣게 변하는 ‘괴사성 공막염’은 경증의 경우 기증 안구 이식이나 양막 이식으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중증인 ‘진행성 괴사 공막염’의 경우에는 기존 수술방법으로 회복에 한계가 있어 지금까지 별다른 치료법 없이 안내염으로 실명되거나 안구 적출을 해야 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의료진이 난치성 질환인 ‘진행성 괴사 공막염’을 완치하는 치료법을 개발해 주목된다.

김지택 중앙대학교병원 안과 교수팀과 제일안과병원 김재찬 교수는 최근 ‘진행성 괴사공막염의 치료를 위한 자가연골막 및 양막 이식술’이란 제목의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김지택 교수팀은 공막 천공이 임박하거나 공막괴사가 광범위해 기존의 수술법으로 치료가 불가능한 ‘진행성 공막 괴사’ 환자를 대상으로 귀에서 연골막을 떼어서 양막이식과 함께 외안부 재건 수술을 시행했다. 그 결과 마땅한 치료법이 없던 ‘진행성 공막괴사’ 환자들의 6개월 후 수술 성공률은 95%에 이르렀으며, 합병증 또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진행성 공막염으로 수차례 수술을 거듭하며 전층 공막괴사로 공막염과 안내염 또는 천공이 발생한 환자도 연골막 이식으로 완전히 치료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한번의 수술로 완치되지 못한 5%에서도 연골막을 이용한 보완 수술로 완전한 치료 효과를 봤다.

이로써 연구팀은 양막이식이나 공막이식과 같은 기존 수술법으로 치료하지 못한 난치성 괴사 공막염에 있어서 자가 연골막 이식 수술이 완치를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적합한 치료법인 것을 확인했다.

   
 
중앙대병원 안과 김지택 교수<사진>는 “포유류를 제외한 척추동물의 경우 눈에 연골을 가지고 있어 진화론적으로 연골막과 공막은 동일한 조직”이라며 “귀에서 떼어낸 환자 본인의 연골막을 이용하면 난치성 공막염으로 안구를 제거해야 하는 환자의 수를 현저히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연골막 이식의 안구 복원 효과는, 연골막의 중배엽 줄기세포 영향으로 생각돼 향후 연골막내 중배엽 줄기세포의 치료 효과에 대해 실험적으로 규명하는 연구를 계획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공막과 망막에 관한 임상 연구와 기초 연구를 병행하여 난치성 안질환의 새로운 치료법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는 2017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안과분야 국제학회인 미국안과학회(American Academy of Ophthalmology)에서 최우수 학술상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안과학 분야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지 중 하나인 ‘안구표면학(The Ocular Surface, Impact factor 5.667)’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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