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끼, 안 낫는다면 ‘암’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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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래끼, 안 낫는다면 ‘암’ 의심해야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06.04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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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꺼풀에 발생하는 희소암 ‘안 종양’, 다래끼나 점 등과 오인하기 쉬워

눈에 발생하는 암인 ‘안 종양’은 희소암으로, 안구 자체에 발생하거나 눈꺼풀과 안구 주변 조직에 발생하는 종양이다. 망막모세포종, 맥락막흑색종, 바닥세포암, 눈물샘 종양 등 여러 종류의 암을 통칭한다. 안 종양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았을 뿐더러 특히 눈꺼풀에 발생하는 종양의 경우 다래끼, 눈꺼풀 염증 등 일상생활 질환과 오인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다래끼는 눈물의 증발을 막는 성분을 생성하고 배출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눈꺼풀의 분비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눈꺼풀은 일상 생활에서 오염물질이 묻기 쉽고 손으로 자주 만지기 때문에 다래끼는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겪게 된다.

다래끼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며, 연고를 바르는 등 간단한 치료를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다래끼가 같은 부위에 계속 발생하거나 잘 낳지 않는다면 피지샘암 등 악성 눈꺼풀 종양일 가능성이 있어 조직 검사를 해야 한다.

눈꺼풀 주위에 난 점의 경우도 안 종양일 수 있어 잘 살펴봐야 한다. 시간이 갈수록 점의 크기가 커지거나 색, 모양 등이 달라지는 경우, 혹은 중심 부위가 파이는 경우나 피부가 헐고 피가 나는 경우 악성 종양을 의심해야 한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장재우 부원장은 “눈꺼풀에도 암이 발생한다는 사실이 많이 알려져 있지 않고, 눈꺼풀 종양 역시 조기 발견이 중요하므로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최우선이지만 일상생활에서도 자주 눈 주위를 관찰해 이상이 생기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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