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규 전 복지부 국장 행정사무소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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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규 전 복지부 국장 행정사무소 오픈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05.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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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행정사무소, 퇴직 후배 공무원들에게 다양한 진로 제시” 의미 부여
▲ 임종규 대표
임종규 전 보건복지부 국장이 30여 년 가까운 공직 경험을 토대로 행정사무소를 열었다. 보건복지부 고위공무원 출신으로는 첫 사례다.

서울 광진구 광나루역 인근에 올초 삼정행정사무소(보건의료 전문)를 개업한 임종규 대표는 1990년 제34회 행정고시를 거쳐 공직에 입문, 보건복지부 의료정책과장과 보험정책과장, 사회서비스정책관, 건강정책국장, 대변인을 거쳐 최근까지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최근 보건복지부 전문기자협의회 기자들과 만난 임 대표는 회사명칭인 ‘삼정’은 ‘열정·긍정·온정으로 늘 최선을 다하겠다’는 평소의 지론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창업 이후 지난 5개월간 작성한 보고서가 공무원으로 일할 때 5년간 작성한 분량보다 더 많을 정도”라며 “이미 몇몇 단체와 협약을 체결했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임 대표는 자신이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기보다는 후배 공무원들에게 ‘다양한 길’이 있으며, 얼마든지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특히 보건의료시장은 분야가 폭넓어 행정자문을 통해 주요한 역할을 담당할 여지가 충분하다는 게 그의 시각이다.

임종규 대표는 또 “참여를 원하는 후배가 있다면 함께 일하고 싶다”며 “제가 만약 성공을 하게 된다면 후배들이 저의 사례를 어떤 방식으로든 분석하게 될 것인데, 그 때 ‘고객 지향형’ 사고와 업무방식이 주요인이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직 공무원 역시 ‘고객 지향적’인 업무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 대표는 “정책은 완전하지 않으며 지침에 의한 행정 방식에 문제가 있기는 하다”며 “그렇다고 해서 행정부와 싸운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으며, 불합리는 논리로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삼정행정사무소가 하는 일이 논리적인 문제 해결 과정에 도움을 주는 자문 형태라는 것이라는 것이 임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공무원 시절 저를 가장 잘 아는 분 중의 한 분인 전재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축하 전화가 기억에 남는다”며 “‘너라면 해낼 수 있을 것’이라는 격려는 창업 이후 자리를 잡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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