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 ‘자이티가’, 1차 치료제 급여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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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자이티가’, 1차 치료제 급여 승인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5.2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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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에서
얀센 ‘자이티가(성분명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가 5월20일부터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제로 건강보험급여를 인정받게 됐다. 선별급여 적용을 받아 환자 본인부담률은 30%다.

급여적용대상은 ECOG 수행능력 평가(Performance Status, PS)가 0 또는 1이며, 통증이 없거나 경미해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지 않는 조건을 모두 만족하는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이다.

자이티가는 최초의 경구용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치료제로, 고환, 부신, 전립선암 세포 등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생성되는 모든 경로를 차단한다. 항암화학요법 경험이 없는 무증상 또는 경미한 증상의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 1천88명을 대상으로 자이티가와 프레드니손 또는 프레드니솔론을 병용 투여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에서 유의미한 치료 효과를 입증한 바 있다.

곽철 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전립선암연구회 위원장)는 “전립선암은 고령의 환자들이 많아 항암화학요법에 대한 환자의 치료 부담이 높은 질환이다”라며 “이번 급여 확대로 항암화학치료 전 자이티가를 조기에 사용할 수 있게 돼 효과는 더 높이고 부작용에 대한 위험은 덜어 고령 환자들의 향후 치료 결과를 높여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니 정 한국얀센 대표이사는 “얀센은 지난 2012년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2차 치료제 자이티가의 국내 허가를 시작으로 더 많은 전립선암 환자에게 치료 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전립선암 환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립선암은 한국 남성에게 네 번째로 흔한 암 종으로 국내 전립선암 발병률은 매년 평균 12%씩 증가하고 있으며, 2007년 기준 10만명 당 22.6명에서 2016년 기준 10만명 당 46.2명으로 지난 10년 사이 2배 이상 늘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전립선암 발병률과 사망률은 모두 2030년까지 두 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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