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닥터헬기, 환자 이송 1000회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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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닥터헬기, 환자 이송 1000회 돌파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5.22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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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헬기 운용 40여 개월만에 이룬 성과
오는 6월7일 ‘닥터헬기 운용 성과와 미래 전망’ 주제로 세미나 개최

단국대병원이 운용하는 충남 닥터헬기가 지난 5월17일 환자이송 1천회 임무를 완수했다. 지난 2016년 1월 처음 닥터헬기를 운용한지 40개월만에 성과를 이룬 것.

그동안 충남 닥터헬기 이송 환자는 외상이 337명(33.7%)으로 가장 많았고, 심혈관질환 178명(17.8%), 뇌혈관질환 158명(15.8%), 심정지 67명(6.7%), 기타 261명(26.1%)으로 집계됐다.

출동 지역은 서산이 471건(47.1%), 홍성 179건(17.9%), 보령 124건(12.4%), 당진 88건(8.8%) 등의 순이었다. 이송 환자 1001명 중 784명은 건강상태가 호전돼 퇴원했으며, 21명은 현재 입원치료 중으로 80.4%의 생존율을 보였다.

닥터헬기 이송 환자 대부분이 중증 응급환자임에도 출범 이후 80% 이상 높은 생존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이송 시간이 크게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충남 닥터헬기를 통한 환자 이송시간은 평균 45분(최소 33분 : 홍성읍헬기장, 최대 80분 : 외연도)으로, 중상 후 응급치료 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1시간을 일컫는 ‘골든타임’을 지켜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의료진이 출동 현장에서부터 단국대병원에 도착하기까지 직접 환자를 처치하는 것도 생존율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됐다.

조종태 단국대병원장은 “수도권과 달리 충남지역은 응급의료자원이 부족해 중증응급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사례도 많았는데, 단국대병원이 3년여 이상 닥터헬기를 운용하면서 신속한 응급처치와 의료기관으로의 빠른 이송을 통해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건립중인 암센터를 포함해 권역응급의료센터 및 권역외상센터, 국가지정격리병동, 닥터헬기 등 최적의 시설과 자격을 갖춘 명실상부한 충청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단국대병원은 이번 1천회 이송을 기념해 다음 6월7일, 병원에서 충남 닥터헬기 운용 성과와 미래 전망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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