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의료원’ 직제 신설 및 산하 7개 병원체제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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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의료원’ 직제 신설 및 산하 7개 병원체제 개편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05.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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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 책임경영체제 전환, 회기동과 강동 소통·협력 강화
경희의료원이 산하의 회기동과 고덕동 병원을 하나로 아우르는 경희대학교의료원으로 확대 개편한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김기택)은 경희대학교 개교 70주년, 의료기관 설립 50주년을 앞두고 경희대학교 산하 의료기관인 경희의료원과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의 통합 발전과 업무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직제개편을 시행한다고 5월22일 원내 제1세미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혔다.

이번 개편은 향후 양 의료기관의 유기적 통합을 위한 토대이자 단일 의료원 체제를 통한 시너지 발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방안으로, 지난해 12월부터 ‘거버넌스 개편 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단계별·병원별 의견 수렴, 내·외부 자문을 거쳤다.

이날 간담회에는 경희대학교 김기택 의무부총장, 경희대학교의료원 조윤제 경영정책실장, 강동경희대학교의대병원 이형래 병원장, 경희대학교치과병원 황의환 병원장, 강동경희대학교치과병원 지유진 병원장,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이진용 병원장, 강동경희대학교한방병원 남상수 병원장, 후마니타스암병원 정상설 병원장, 경희의료원 김효종 대외협력본부장, 원장원 홍보실장,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유승돈 대외협력실장 등이 참석했다. 오주형 경희대학교병원장은 병원협회 건강보험 수가협상단의 일원으로 참여, 이날 기자간담회에 불참했다.

조직 개편 내용은 기존 2개 의료기관 산하 각 4개, 3개 병원 체제를 ‘경희대학교의료원(신설)’ 산하 7개 병원 체제로 개편하고, 의무부총장이 경희대학교의료원장을 겸직해 경희대의료원의 진료 기능과 임상관련 의학계열 대학의 교육 기능 업무를 통합한다.
    
경희대의료원 산하 7개 병원 운영은 책임경영체제를 기반으로 병원장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 각 병원의 장점을 수용하고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책임경영제는 점진적인 독립채산제로의 전환을 위한 전 단계이기도 하다.

병원장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기 위해 △병원별 예산 심의, 편성 및 집행권 강화 △QI, 감염관리, 적정관리, 의료협력 업무를 병원장 산하로 이전 △정원 범위 내 경영성과 기반의 비전임교원 및 직원 운영 권한 연계 등이 시행된다.

경희대의료원 산하 공통부서인 ‘의료원중앙행정기구’는 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역할과 업무로 양 기관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에 기여한다.

직제개편과 함께 향후 미래의료에 앞장서기 위해 미래전략처를 신설하고 산하 대외협력실을 통해 대학병원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강화하고 경희의학의 해외진출과 세계화를 모색하며 국내에서는 지방병원과의 협력을 통한 의료의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경희대의료원의 위상을 제고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 ‘4차산업혁명 대응팀’을 신설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3D 바이오프린팅, 가상현실 등 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전담조직을 구성한다. 현재 경희대의료원은 분산형 빅데이터 분석 네트워크를 이용한 공통데이터모델(CDM)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또 보건복지부로부터 차세대염기서열분석기(NGS) 기반 유전자 패널검사 실시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첨단 정밀의료를 향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대응팀을 통해 이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의료 인프라 투자도 본격화한다. 회기동 경희대병원·경희대치과병원·경희대한방병원 내 병동 리모델링이 내년 하반기까지 완료되며, 4개 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 통합사업을 진행해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고덕동 강동경희대병원의 별관동 증축 및 진료공간 재배치를 통한 진료공간 확대, 감염관리 강화 등 성장과 환자안전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 제3병원 건립을 목표로 단계적인 투자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김기택 의무부총장은 “올해 경희대학교 70주년을 맞아 단일 의료원 체제로 개편해 새 출발을 하는 의미있는 해”라며 “1971년 개원 이래 현재까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6개 의학 분야가 공존하는 경희대학교 의료기관이 새롭게 하나의 통합된 의료원 체제를 통해 진료와 교육 양축을 일관되고 효과적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윤제 경영정책실장은 “이번 직제개편은 경희대의료원 직제 신설과 함께 의무부총장 역할 및 책임경영체제 전환을 통한 병원장 권한과 책임 강화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이를 통해 기존의 이원화된 체계를 단일 의료원 체제로 전환, 규모의 경제 실현과 업무 효율성 극대화 및 점진적이고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으로 향후 양 의료기관의 원활하고 유기적 통합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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