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접근성 확보, 이제는 행동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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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접근성 확보, 이제는 행동할 때”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05.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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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장관, 제72차 WHO 총회 참석해 국제적 논의의 장 마련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5월20일 제72차 WHO 총회 부대행사 직후 이어진 총회 기조연설에서 의약품 접근성을 비롯한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을 위한 각국의 실질적인 행동 이행을 촉구했다.
의약품 접근성 확보를 위한 국제사회의 본격적인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5월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제72차 세계보건기구(WHO) 총회 및 관련  부대행사에서 국제 보건 쟁점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올해 WHO 총회는 ‘보편적 의료보장 : 누구도 소외됨 없이(universal health coverage(UHC): Leaving no one behind)’를 주제로 진행됐다.

먼저 총회 첫날인 20일 우리나라는 이탈리아, 네덜란드, 몽골, 베트남 등 15개국과 공동으로 ‘의약품 접근성’ 관련 부대행사를 개최했다.

‘의약품 및 필수의료재료 접근성 강화 :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을 위한 시장 투명성 보장, 적정 가격과 품질 보장에 관한 다차원적 접근’을 주제로 개최한 이번 부대행사는 마리안젤라 시마오(Mariangela Simao) WHO 사무차장보가 사회를 맡았으며, 박능후 장관, 브루노 브루인스(Bruno Bruins) 네덜란드 보건복지체육부 장관 등 10여 개국 장관급 인사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권순만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학과 교수는 대표 발제를 통해 우리나라의 의약품 접근성 관련 실제 사례와 현재 국제적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각 나라 장관들과 전문가들은 사례 공유와  해결책 제안을 통해 보다 구체적이고 실행 가능한 의약품 접근성 방안을 모색했다.

아울러 박능후 장관은 20일 부대행사 직후 이어진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의약품 접근성을 비롯한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을 위해 각국이 실질적으로 행동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제71차 총회(2018년 5월)에서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을 위한 ‘의약품 접근성’ 확보 관련 국제사회의 공동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한 이후, 이번에 개최된 의약품 접근성 부대행사 등에 보여준 많은 국가들의 관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 의약품 접근성 관련 부대행사의 주요 결과를 다시 한번 공유하며, 이에 대한 전 세계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강조했다.

또 박능후 장관은 지난 4월 우리 정부가 발표한 ‘제1차 국민 건강보험 종합계획’을 통해 대한민국의 보편적 의료보장 달성을 위한 체계적·유기적인 정책 추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히면서, 다른 회원국의 보편적 의료보장 추진을 위해 한국의 사례 공유 및 지원 등을 아끼지 않겠다는 제안을 덧붙였다.

특히 최근 국제사회에서 다각도로 논의되고 있는 보편적 의료 보장 증진 노력의 실천방안이 구체적으로 도출되면 환자, 보건의료 관계자, 정부 등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관계자들의 조속한 실행 착수를 촉구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 외에도 이번 WHO 총회 계기로 개최된 주 제네바네덜란드대표부 주최 의약품 접근성 회의(5월19일), 스웨덴·영국 주최 항생제 내성 장관급 회의(5월20일)에 각각 참석해 해당 이슈에 대한 한국의 관심을 표명하고, 국가 간 우수정책 및 경험 공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국 보건부 장관 등과 양자 면담도 진행했다.

박능후 장관은 “이번 WHO 총회 기간 동안 의약품 접근성에 대한 각국 보건부 관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하고 문제의식을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전 세계인의 건강 향상과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국제 보건사회에서 한국에게 기대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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