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 기업과 5개 부처 소통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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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기업과 5개 부처 소통 개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05.15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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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산업 도약 위해 5개 부처 장관·처장 등 직접 현장 목소리 들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유영민 장관), 산업통상자원부(성윤모 장관), 보건복지부(박능후 장관), 식품의약품안전처(이의경 처장), 기획재정부(방기선 차관보)는 5월15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강당에서 열린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 간담회’에서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을 위한 정책 과제를 토론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진행으로 이뤄진 이날 간담회는 우리나라가 유럽연합(EU) 화이트리스트에 등재돼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는 소식으로 시작됐다.

바이오헬스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관계자들이 현장중심형 의견을 개진하고, 정책 소관 부처 장관·처장 등의 답변이 격의 없이 이뤄지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토론과 논의로 기업과 정부 간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서 이정희 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유한양행 대표)은 신약 개발을 위해서는 벤처와 기업의 역할 분담이 필요하므로 기업, 대학, 병원 등이 함께 연계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는 임상3상시험 등을 위해서는 R&D 지원이 대폭 확대돼야 하고, 생산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 필요성을, 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개방형 혁신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므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조정열 한독약품 대표는 개방형 혁신 활성화를 위해서는 규제 샌드박스 모범사례를 만들어야 하고, 신약개발 연구비를 자체 조달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기업과 벤처 등이 함께 노력하는 개방형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은 데이터 과학자 등 바이오 헬스 인재 양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은 세계적 혁신 신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 연구 및 세제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석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장은 바이오시밀러 등에 대한 세제 지원이 필요하고,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식약관 파견을 늘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명확한 목표 하에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분담해야 하며, 예측 가능한 R&D 정책을 통해 바이오헬스 기업이 우리나라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해외로 나갈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바이오헬스 산업 성장을 위해서는 임상·생산역량을 보유한 선도기업과 혁신적 기술을 보유한 창업·벤처기업 등이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할 필요가 있으므로 관련 정책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의약품 안전 관리를 세계적 수준에 맞춰 국내에서 개발된 신약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하고, 신속한 품목 인허가 등에 필요한 심사인력 확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임상시험 제도개선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기업의 R&D 재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세제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바이오헬스 기업의 투자 확대를 위한 구체적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바이오헬스 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촉진자 역할을 하고, 바이오헬스 산업에 대해 국민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함께 더욱 노력할 것이며 전문인력 양성, 백신 자주화, 개방형 혁신 등을 위한 정책방안을 강구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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