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치매관리의 새로운 이슈'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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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치매관리의 새로운 이슈' 주제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9.05.15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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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뇌건강센터 개소 3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다학제 뇌건강 전문센터로 인지장애 및 치매 환자들의 전문적인 진료를 위해 지난 2016년 개소한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양우) 가천뇌건강센터가 개소 3주년을 맞았다.

가천대 길병원 가천뇌건강센터는 지난 10일 병원 가천홀에서 ‘개소 3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해 그동안의 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심포지엄에는 가천대 길병원 김양우 병원장, 가천뇌건강센터 연병길 센터장, 신경과 이광우 교수를 비롯해 인천시의회 이용범 의장, 인천시의회 전재운 위원, 인천의료원 조승연 원장, 계양구보건소 한영란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가천뇌건강센터 이주강 인지건강센터장의 좌장으로 ‘지역사회 치매관리의 새로운 이슈들1’, 가천뇌건강센터 연병길 센터장 좌장의 ‘지역사회 치매관리의 새로운 이슈들2’ 등 총 2부로 나눠서 진행됐다.

1부에서는 가천뇌건강센터 박기형 치매예방센터장의 ‘가천뇌건강센터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뇌건강센터의 설립 당시부터 앞으로 나아갈 미래상까지 제시했다. 이어 가천대학교 간호학과 고영 교수가 ‘치매안심마을의 국내외 현황과 추진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2부에서는 인천광역시치매센터 윤선경 사무국장의 ‘지역사회 치매대상자 사례관리’를 주제로, 법률사무소 시원 이연지 변호사가 ‘치매대상자 공공후견지원 제도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했다.

가천뇌건강센터는 치매전단계인 인지장애부터 치료와 재활까지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재활의학과, 작업치료실, 영양실, 사회사업실 등이 함께하는 다학제 뇌건강 전문센터로 최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뇌검진센터, 치매예방센터, 인지건강센터로 나눠진 특화 센터에서는 최근 효과가 입증된 다양한 방법을 임상에 적용하고 있다.

각 센터별 지난 3년간 총 누적 환자는 치매예방센터는 2만 6813명에 달하고, 뇌검진센터는 187명의 VIP검진을 시행했고, 인지건강센터는 4678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특히 가천뇌건강센터는 세계 최상위 수준의 뇌과학연구원을 보유하고 있는 가천대 길병원이 뇌건강 분야에 특화해 개소한 특성화센터이다. 뇌과학연구원은 지난 2004년 1천억 원을 투자해 개설됐으며, 국내 최초 뇌지도를 발간하고, 현존 최고 성능의 7.0T MRI(연구용)가 설치돼 있다.

이 같은 임상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가천뇌건강센터 소속 의료진들은 총 107편에 달하는 인지장애와 치매 그리고 뇌건강과 관련된 연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최근에는 첨단 IT 기술을 임상에 접목하는 가상현실(VR)을 활용한 ICT 인지훈련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VR Life Care센터와 협력하는 이 임상연구는 경도인지장애, 주관적인지저하, 정상 대조군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신경심리평가, 설문 평가, 뇌영상 평가를 통해서 이뤄진다.

또 개소 이후 매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해 각 분야 전문가, 지역 치매관리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최신의 치매 관리 동향을 살피고 공유하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지역민들을 위해서 뇌건강 책자를 발간해 무료 배포하고 공개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있다. 전담 코디네이터를 통해서 △진료 및 검진 △지역사회 연계 서비스 및 가족지원 △인지건강 프로그램 제공 및 관리 △사회서비스 상담 및 연계 △영양상태 진단 및 관리 등 전주기적 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인천 광역치매센터, 치매안심센터 등 지역 내 관계기관과 연계해 환자 및 가족 그리고 치료 중단환자 추적 관찰해 혹시라도 발생한 진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노력하고 있다.

연병길 센터장은 “인구 고령화와 치매환자 증가로 치매는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올해부터는 전국보건소에 설치된 치매안심센터가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에 제공되는 서비스에 더욱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천뇌건강센터는 치매예방과 뇌검진, 인지건강을 목표로 지난 3년간 크게 성장했고, 앞으로도 치매관리기관 종사자와 환자, 가족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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