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의학.생물학문제연구소가 계획 중인 "500일 실험"은 장기간의 화성탐사가 승무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원자들을 최소 500일 동안모조 우주정거장 모듈에 격리, 생활하도록 하는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덜로리스 비즐리 대변인은 이 연구에 대해 "우리는 그결과에 큰 관심이 있다. 그것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연구에 참가하는 6명은 500일 동안 외부와 격리된 상태에서 미리 제공된 식량과 산소 5t, 물 3t을 가지고 생활하게 된다.
의사 한 명이 실험 모듈에서 함께 살면서 병과 부상을 치료하며, 실험 참가자들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심각한 병에 걸릴 경우에만 실험을 중단할 수 있다.
러시아의 예프게니 일린 부소장은 "실험 참가자가 러시아인으로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며 "미국의 동료에게도 2006년에 화성 유인탐사 모의실험을 할 계획임을 알렸다"고 말해다.
가이 포글먼 NASA 우주생물학 연구책임자는 "러시아로부터 실험에 참가해달라는 초청을 받았으나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비즐리 대변인은 결정이 몇 달 안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최장기 우주비행 기록은 1994∼1995년 438일간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에 탑승한 우주비행사이자 의사인 발레리 폴랴코프가 가지고 있으며 미국 우주비행사 중에는 대니얼 버쉬와 칼 왈츠가 국제우주정거장에 196일 머문 것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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