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500일간 화성유인탐사 가상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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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500일간 화성유인탐사 가상실험
  • 윤종원
  • 승인 2004.10.1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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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화성 유인탐사 때 우주비행사들이 직면할 스트레스와 과제를 연구하기 위해 6명이 500일 동안 금속 모듈 속에서 생활하는 모의실험을 할 계획이라고 과학전문사이트 스페이스닷컴이 12일 보도했다.

러시아 의학.생물학문제연구소가 계획 중인 "500일 실험"은 장기간의 화성탐사가 승무원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지원자들을 최소 500일 동안모조 우주정거장 모듈에 격리, 생활하도록 하는 것이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덜로리스 비즐리 대변인은 이 연구에 대해 "우리는 그결과에 큰 관심이 있다. 그것은 우리에게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연구에 참가하는 6명은 500일 동안 외부와 격리된 상태에서 미리 제공된 식량과 산소 5t, 물 3t을 가지고 생활하게 된다.

의사 한 명이 실험 모듈에서 함께 살면서 병과 부상을 치료하며, 실험 참가자들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로 인해 심각한 병에 걸릴 경우에만 실험을 중단할 수 있다.

러시아의 예프게니 일린 부소장은 "실험 참가자가 러시아인으로 제한되는 것은 아니다"며 "미국의 동료에게도 2006년에 화성 유인탐사 모의실험을 할 계획임을 알렸다"고 말해다.

가이 포글먼 NASA 우주생물학 연구책임자는 "러시아로부터 실험에 참가해달라는 초청을 받았으나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비즐리 대변인은 결정이 몇 달 안에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최장기 우주비행 기록은 1994∼1995년 438일간 러시아 우주정거장 "미르"에 탑승한 우주비행사이자 의사인 발레리 폴랴코프가 가지고 있으며 미국 우주비행사 중에는 대니얼 버쉬와 칼 왈츠가 국제우주정거장에 196일 머문 것이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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