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학회, 외상학회와 포괄적 협력 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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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외과학회, 외상학회와 포괄적 협력 체제 구축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5.0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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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역외상센터 전담전문의에 성형외과 포함 추진
대한성형외과학회,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각각 대한외상학회와 MOU

대한성형외과학회와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가 대한외상학회와의 MOU를 통해 외상환자 진료 지원 등 포괄적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양 학회는 지난 4월5일 경기도 성남시 밀리토피아호텔에서 열린 제7차 환태평양외상학회(Pan-Pacific Trauma Congress) 및 제34회 대한외상학회 (Annual Meeting of Korean Society of Traumatology) 학술대회에서 대한외상학회와 MOU를 체결했다고 5월3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대한성형외과학회 김광석 이사장 및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 김용하 이사장, 대한외상학회 조현민 이사장 간에 진행됐다.

그동안 대한성형외과학회와 대한두개안면성형외과학회는 응급의료에서 성형외과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대한외상학회와의 교류협력을 증진시켜 온 바 있다.

이러한 교류협력을 계기로 양 학회는 외상환자진료 지원에 성형외과의 포괄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해 MOU를 체결하고 긴밀한 관계를 형성해 나가기로 한 것.

이에 따라 권역외상센터 전담전문의에 성형외과를 포함시키는 데 있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2년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제 30조의2)’에 근거해 시작된 권역외상센터 설치 지원사업은 24시간 중증외상환자에게 최적의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권역외상센터를 전국에 균형 배치하여 예방 가능한 외상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제17조의2항)에 권역외상센터의 요건과 지정기준이 자세히 정해져 있지만 성형외과는 재건과 미용을 아우르는 전문 진료과목으로서, 특히 두경부 외상, 수부 외상, 화상, 연부 조직 결손 및 미세 수술 분야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 외상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역할을 하고 있지만 권역외상센터 전담전문의에는 배제된 상태라는 게 성형외과학회의 주장이다.

현재 권역외상센터는 외과, 흉부외과, 신경외과, 정형외과 전문의를 전담전문의로 반드시 배치하도록 하고 있지만 성형외과는 전담전문의 지정에서 빠져있다.

특히 2018년 추가된 지원전문의(응급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지정에서도 배제된 상태다.

한편 협약식 이후 이어진 성형외과 Session에서는 고려대학교 유희진 교수가 외상센터에서의 성형외과의의 역할, 가톨릭대학교 전영준 교수가 지역 응급센터에서 두개안면손상, 단국대 강동희 교수가 응급센터에서의 성형외과 협력 수술, 단국대학교 임남규 교수가 외상센터에서 성형외과의 참여에 대한 발표를 통하여 외상 환자 치료에 있어 성형외과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대한외상학회는 앞으로도 매년 학술대회에서 성형외과 Session을 마련하고 양 학회 간 교류협력을 공고히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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