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양지병원 해외의료진 교육, 열매 맺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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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양지병원 해외의료진 교육, 열매 맺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4.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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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받은 카자흐 전문의, 본국에서 복강경 수술 성공적으로 시행
▲ H+양지병원에서 연수 받고 카자흐스탄 현지에서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고 있는 부르쟌 쿠아나사바에프<사진 오른쪽> 외과 전문의
H+양지병원(병원장 김상일)의 해외의료진 교육이 열매를 맺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은 올해 초 두 달간 병원에서 의료연수를 받고 돌아간 카자흐스탄 전문의가 본국에서 ‘복강경 십이지장천공 단순 봉합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그 주인공은 부르쟌 쿠아니시바에프(35세)로,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 ‘레지오날 메디컬센터’의 외과 전문의이다. 부르쟌은 41세 남성 환자에서 십이지장에 지름 6mm 크기의 천공을 발견, 복강경 수술로 봉합했으며 환자는 합병증 없이 퇴원했다고 소식을 전해왔다.

H+양지병원에서 전수 받은 시술을 본국에서 수술한 해외 의료진의 사례는 지난 2018년 8월 급성충수염 환자의 단일 복강경수술을 성공한 클르슈베코프 누르쟌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다.

개복수술과 비교해 흉터와 통증이 적어 그만큼 회복 기간이 짧은 복강경 수술은 우리나라를 비롯한 의료선진국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행해 왔다. 그러나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아직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나라에서는 아직까지 개복수술에 의존하고 있다.

H+양지병원 배병구 종양외과센터장은 “복강경수술은 기술 난이도가 높아 임상경험과 세심한 기술력이 필요한데 이런 어려움을 극복한 부르쟌과 클르슈베코프의 사례는 카자흐스탄이 의료선진국으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부르쟌은 “이번 수술에 도움을 준 H+양지병원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며 “우리나라의 의료진이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의료를 직접 배울 수 있는 기회가 계속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부르쟌의 복강경 수술 성공으로 카자흐스탄 의료진들 사이에 한국 선진 의료기술에 대한 현지 관심이 크게 높아져 H+양지병원 교육프로그램의 참가 희망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H+ 양지병원은 국내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해외에 전파하고, 해외의료 협력 확대를 위해 지난 2014년부터 해외 의료진과 의료 교류 및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특히 부속 H+소화기병원을 중심으로 관련 교육프로그램의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실습 위주의 프로그램을 구성, 각자의 전공 분야에 맞춰 관련 질환 적정시술과 수술법 기술 전수로 해외 의료진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5년 부터 몽골, 카자흐스탄 현지병원에서 1천여 명의 현지 환자를 대상으로 나눔의료를 펼치는 등 해외 병원과의 협력 교류도 적극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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