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예산 신공장, 글로벌 진출 첨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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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제약 예산 신공장, 글로벌 진출 첨병으로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4.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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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브패밀리 글로벌화 및 항암제분야 경쟁력 업그레이드
3만4천평 규모 새 공장 준공…자동제어 시스템 ‘스마트팩토리’ 구축
보령제약의 글로벌 진출 첨병이 될 새 공장이 예산에 준공됐다.

보령제약은 이번 예산 신생산단지를 통해 해외 발매국이 확대되고 있는 카나브패밀리 글로벌화는 물론 전문화된 항암제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항암제 분야 글로벌 경쟁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 착공한 예산 신생산단지는 1천600억원의 투자를 통해 약 145,097㎡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약 28,551㎡ 규모로 고형제, 항암주사제 시설이 들어섰다.

중남미, 동남아, 러시아 등에서 발매 후 처방량이 확대되고 있는 카나브패밀리의 원활한 공급을 넘어 현재 라이선스아웃 계약이 이루어진 51개국 이외의 국가 진출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현재 개발 중인 면역항암제 겸 표적항암제인 ‘BR2002’와 자회사 바이젠셀의 면역세포치료제 ‘VT-EBV-201’의 대규모 생산시설을 구축하며 해외진출의 기반을 갖추게 됐다.

새 공장은 자체 통신 기능이 탑재된 설비들에 권한을 위임해 스스로 작동하는 전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했다. 생산부터 포장, 배송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이다.

공장 내에서 발생되는 데이터들은 생산관리시스템(MES, 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과 전사적자원관리(ERP,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등 생산·경영 분야 시스템과 연동되고, 공장 상황에 맞게 최적화돼 운영된다.

또한 생산라인의 모듈화를 통해 생산 효율성도 높였다. 생산 라인에 유연성을 주는 모듈조립을 통해 몇 분 정도의 빠른 시간 내에 생산 모듈의 순서 및 제품 변경이 가능해져 생산량과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산 신생산단지는 이러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통해 내용고형제 8억 7천만정, 항암주사제 600만 바이알(Vial), 물류 4천셀(cells) 등의 규모로 생산 및 물류 처리능력이 기존 안산공장 보다 약 3배 증대됐다. 여기에 고형제 5배, 항암제 3배, 타 제형 생산시설도 추가할 수 있는 확장 가능한 구조로 건설돼 향후 가동률을 더욱 높일 수 있다.

보령제약 관계자는 “예산 신생산단지는 보다 진보되고 폭 넓은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한 진정한 스마트팩토리로 지어졌다”라며 “글로벌 수준의 하드웨어 및 품질을 확보한 새 공장이 빠른 시일 내에 cGMP, EUGMP 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령제약의 예산 신공장은 접근성도 매우 우수하다.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예산수덕사 나들목 인근에 위치해 있고, 당진항 및 평택항 등과 인접해 물류 여건이 유리하다. 그뿐 아니라 충남도청 이전 완료에 따라 인구 10만 명을 수용하는 내포 신도시에 인접한 만큼 각종 산업 단지 및 농공 단지와 연계한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가 용이하다.

또한 예산지역 일자리 창출은 물론, 인구 증가, 지방세수 증대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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