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P1NP 검사 확대로 치료율 높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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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P1NP 검사 확대로 치료율 높여야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4.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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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시작 3개월부터 치료 모니터링 및 치료제 반응평가 가능
이유미 교수, “국제학회 등에서 P1NP 테스트를 표준검사로 권고”
여타 만성질환에 비해 인지율 및 치료율이 낮은 국내 골다공증의 치료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빠른 진단이 가능한 P1NP 테스트가 확대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이유미 교수는 한국로슈진단과 한국릴리가 4월1일 세브란스병원 세미나실에서 개최한 미디어 세션에서 골형성표지자 검사인 P1NP 테스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이유미 교수
이유미 교수는 “골다공증 혈액검사인 P1NP 테스트는 치료 시작 3개월부터 치료 모니터링 및 치료제 반응평가가 가능한 검사방법으로, 치료초기 단계에 치료 방법, 지속과 중단에 대한 방향을 결정하는 데 신뢰할 수 있는 결과를 제공한다”며 “또한 골형성 증가에 대한 모니터링도 가능한 만큼 P1NP 테스트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골다공증의 검사에는 골밀도 검사(BMD, Bone mineral Density)와 골형성표지자 검사(BTMs, Bonr turnover Markers)가 사용된다.

골밀도는 뼈의 양을 측정하는 지표로, 국내에서는 골다공증 진단에 골밀도 검사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골표지자는 파골세포(골흡수)와 조골세포(골형성)로 인한 골교체의 비율을 반영하는 지표로, 골의 질 평가가 가능하다.

골밀도 검사의 경우 치료 시작 후 1~2년 후에 치료 성공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매년 2~5% 변화로 치료 반응을 확인한다. 반면 골형성표지자 검사는 치료 시작 후 3개월 정도면 치료 성공 여부를 알 수 있고, 30~200%의 변화로 치료 반응을 폭넓게 체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골형성표지자 검사 중 하나인 P1NP 테스트는 혈청 및 형장에서 뼈 형성과 관련이 있는 단백질 P1NP(total procollagen type 1 amino-terminal propeptide) 수치를 측정할 수 있어 치료제 반응 예측에 유용하다.

이에 이 교수는 “해외에서는 치료반응 예측이 빠른 P1NP 테스트가 골다골증 검사의 표준지표로 사용되고 있으며, 국제골다공증재단이나 국제임상화학회 등에서도 표준검사로 권고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P1NP 검사를 더욱 확대해 골다골증 치료율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P1NP 테스트는 골형성 증가에 대한 모니터링도 가능한 만큼 국내 시장에서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골형성 촉진제 치료 환자군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서 허가받은 대표적인 골형성 촉진제는 한국 릴리의 ‘포스테오(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가 있으며, P1NP 검사기기로는 한국로슈진단의 ‘Elecsys total P1NP28’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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