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어르신 결핵검진 성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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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어르신 결핵검진 성과 있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03.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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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강원·경북 4개 시에서 74명 조기발견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해 강원과 경북 지역 65세 이상 어르신 3만2천399명을 대상으로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통한 결핵검진 시범사업을 통해 결핵환자 74명을 조기발견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시범사업을 통해 결핵환자 74명(인구 10만명당 228명)을 조기발견했다. 이는 2018년 국내 전체 65세 이상 결핵 신환자율인 인구 10만명당 162.8명과 비교할 때 인구 10만명당 65.2명을 추가로 조기에 발견한 것이다.

어르신 중에서도 남성, 75세 이상, 독거, 결핵 과거력이나 환자와의 접촉력이 있는 경우,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으면서 결핵 의심 증상(2주 이상 기침 등)이 있는 경우, 최대 3배 정도 발병 위험이 더 높았다.

특히 2018년까지 국가건강검진에서 결핵의심 환자로 분류되지 않았던 흉부엑스레이상 비활동성 판정자 3천617명 중 37명(인구 10만명당 1천23.0명)이 객담검사 등을 통해 결핵환자로 확진됐다.

질병관리본부 공인식 결핵에이즈관리과장은 “어르신들은 면역력이 약해 결핵이 쉽게 생길 수 있지만, 기침 등 전형적인 결핵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아 조기발견이 어렵다”며 “당뇨병 등 면역저하질환이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65세 이상 어르신은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1회 꼭 흉부 엑스레이 촬영을 받아 건강한 삶을 지키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19년에도 전라남도(순천시, 함평군), 충청남도(아산시, 태안군)에서 찾아가는 어르신 결핵검진을 실시할 계획이고, 이러한 시범사업이 지역 여건에 맞게 전국으로 확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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