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의료재단, 루닛 AI 영상 판독 솔루션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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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성의료재단, 루닛 AI 영상 판독 솔루션 도입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3.2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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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종합병원 최초…흉부 엑스레이 영상판독에 활용
은성의료재단 좋은병원(이사장 구정회)의 좋은문화·삼선·강안병원이 국내 2차 종합병원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검출 보조소프트웨어인 ‘Lunit INSIGHT’(이하 루닛 인사이트)를 도입했다.

국내 독자 개발 소프트웨어인 루닛 인사이트는 환자의 흉부 엑스레이 영상 판독에 홀용되며 진단의 정확도와 진료의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 인허가를 획득한 루닛 인사이트의 첫 제품은 흉부 엑스레이 상에서 폐암 결절로 의심되는 소견을 발견해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의료영상 정보시스템이다. 올해는 결핵, 기흉 및 폐렴과 같은 주요 폐 질환까지 분석 가능한 제품의 인허가를 준비하고 있다.

은성의료재단은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지난해 루닛과 함께 총 2만여 건의 흉부 엑스레이 판독 임상연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진단의 정확도와 진료의 효율성을 검증함으로써 올해 3월 도입을 결정했다.

3개 병원 외에도 좋은선린병원(포항), 좋은삼정병원(울산)에서도 시험가동을 완료한 상태로, 도입을 논의 중이다. 추후 은성의료재단 모든 급성기 병원에 AI 의료영상 판독지원시스템이 도입될 경우, 연간 약 25만건의 흉부 엑스레이 판독에 정확한 진단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자성 은성의료재단 기획조정 부원장은 “이미지 형태의 의료 데이터를 분석해 판독하는 인공지능 기술은 이미 상당한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실제 임상 과정에 도입 시 흉부 엑스레이 상의 폐 결절 진단율을 의미 있게 향상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다양한 연구를 통해 이미 입증했다”며 “의사의 어시스트로서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2차 종합병원들 중 전국 최초로 루닛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며 “단지 사용자로서가 아니라 루닛 AI 시스템이 더 정교하게 발전을 해나갈 수 있도록 파트너로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루닛은 2013년 설립, 딥러닝 기반의 범용 이미지 인식 기술을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 의료영상 분석 시스템을 연구 개발해 오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2017년에는 CB인사이트가 선정한 ‘전 세계 AI 100대 스타트업’에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루닛은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루닛 인사이트를 통한 유방암 진단의 유효성을 평가하는 확증임상을 승인받아 현재 임상 시험 중에 있으며, 추후 은성의료재단에도 해당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은성의료재단은 1978년 문화숙 산부인과와 구정회 정형외과 개원을 시작으로 1991년 설립된 비영리 의료법인으로서 현재 부산·경남·경북 지역에 좋은문화병원, 좋은삼선병원, 좋은강안병원, 좋은삼정병원, 좋은선린병원 등 5개의 급성기 종합병원과 좋은애인요양병원을 포함한 6개의 요양병원 등 총 11개 병원, 총 3천여 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은성의료재단의 모태가 되는 좋은문화병원은 올해로 개원 41주년을 맞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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