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결핵환자 지난해보다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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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결핵환자 지난해보다 줄었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03.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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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어르신 결핵환자가 전체의 45.5% 차지하며 지속적으로 증가

2018년 결핵 신환자는 2만6천433명(인구 10만명당 51.5명)으로 전년의 2만8천161명 대비 6.4%(1천728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결핵 신규환자는 2011년 3만9천557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7년 연속 감소 추세지만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3월22일 ‘제9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지난 한 해 동안 국가결핵감시체계를 통해 분석한 ‘2018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65세 이상 어르신 환자 수는 1만2천29명으로 전년 대비 231명(2%)이 증가해 전체 결핵 신환자 중 어르신이 차지하는 비율이 45.5%를 차지했다.

▲ 연도별 결핵 신고 현황(2001-2018)
외국인 결핵환자수는 1천398명으로 전년 대비 234명(14.3%)이 감소했고, 이 중 다제내성 결핵환자수가 88명(6.3%)으로 내국인의 530명(2.1%)보다 비율이 높았다.결핵 사망자수는 2015년 2천209명에서 2016년 2천186명, 2017년 1천816명 등 점차 감소하고 있으나, 전염성 결핵신환자 치료성공률은 정체 중이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번 신고현황 분석 결과 인구고령화 및 면역저하 기저질환 증가 등으로 어르신 결핵환자가 늘고, 증상이 없는 특징 때문에 조기발견이 어려워 보다 적극적인 결핵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결핵환자가 많은 국가로부터 국내 유입되는 장기체류 외국인이 증가함에 따라 국내 체류기간 중 검진을 통한 외국인 결핵환자의 조기발견과 관리가 필요하며 결핵환자 복약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는 전담인력과 지역사회 중심의 맞춤형 사례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8년부터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에 따른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이며, 이 계획을 기반으로 범부처 협력 및 각 분야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추가적인 결핵관리 강화대책을 상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3월22일 오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제9회 결핵예방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결핵퇴치를 다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잠복결핵 및 결핵검진과 치료관리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경우 결핵발생률을 연간 최대 10%씩 줄일 수 있다”며 “국민이 스스로 결핵에 경각심을 갖고 2주 이상 기침 증상이 있으면 결핵검진을 꼭 받으셔야 하고 잠복결핵 양성자는 치료로 발병을 예방해야 하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은 아무 증상이 없어도 1년에 1회씩, 정기적으로 결핵검진을 꼭 받으셔야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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