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 최소화한 항혈소판제 신약 ‘SP-8008’
신풍제약(대표 유제만)은 최근 항혈소판제 신약후보물질인 SP-8008에 대한 비임상독성시험을 완료하고, 영국 의약품·보건의료제품규정청(MHRA)으로부터 임상1상 시험승인(CTA)을 받았다고 3월19일 밝혔다.신풍제약은 이번 임상 승인에 따라 오는 5∼6월 중 영국 현지에서 지원자(48명)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약동학평가를 위한 임상1상을 개시할 예정이다.
항혈소판제의 세계시장 규모는 매년 4.22% 증가해 2026년에는 약 105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스피린, 클로피도그렐과 같은 기존 항혈소판제제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약효 및 예방효과가 입증됐지만, 동시에 정상적인 지혈작용까지 저해하는 출혈 부작용을 지니고 있다.신풍제약이 개발 중인 SP-8008은 보건복지부 첨단의료기술개발사업과제로 선정돼 서울대약대 정진호 교수팀과 고려대약대 이기호 교수팀의 공동연구로 진행되고 있다. SP-8008은 혈관에서 유리되는 활성화 물질인 vWF 작용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다양한 질환동물모델에서 출혈 부작용은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는 반면, 기존 혈소판제제와 유사한 혈소판 응집억제 효과를 보였다.
신풍제약 주청 연구본부장은 “SP-8008은 차별화된 신규기전으로 탁월한 안전성이 기대되는 신약후보물질로, 자사합성기술로 원료를 생산해 경구용 제제로 개발될 예정이다”라며 “이번 임상1상에서는 혈액에서의 혈소판활성변화를 측정해 유효성에 대한 예비평가를 함으로써 개발속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저작권자 © 병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