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병원, 스리랑카 소아 치료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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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스리랑카 소아 치료해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3.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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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생의세(濟生醫世)의 초심…인술의 고귀함 실천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윤권하)이 제생의세(濟生醫世)의 초심으로 국경을 넘어 인류를 위해 인술의 고귀함을 실천해 화제다.

원광대병원 흉부외과 류대웅 교수와 소아심장과 유승택 교수는 최근 폐동맥 발달이 늦어 청색증이 나타나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 스리랑카 소아 환우 라진(남, 2세)군을 수술해 감동을 주고 있다.

스리랑카인으로 지난 2010년 한국에 입국해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이주 노동자 모하마드 리마스(MOHAMAD RIMAS. 32세)는 2016년 결혼해 아들 라진을 얻었다.

그러나 선천성 심장병을 갖고 태어난 라진을 위해 고국인 스리랑카에서 수술을 받으려고 했지만 조부모, 삼촌, 고모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가정 환경의 어려움으로 고가의 수술 비용과 병원비 마련을 못해 수술이 늦어져 불안한 나날을 보냈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모하마드 씨는 한국의 회사 간부들과 상의해 전주 모 종합병원 소아심장과에서 진료를 받았지만 수술은 쉽지 않았다.

이에 전주 모 종합병원에서 소아 환우의 수술 문의를 받은 원광대학교병원은 수술에 필요한 지원 방법을 모색한 끝에 국제진료협력센터를 통해 소아 환우 라진이 입국시켰고 지난 2월14일 원광대학교병원에 입원시켜 2월18일 14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시행했다.

수술을 마친 라진 군은 상태가 매우 위중해 중환자실에서 약 19일간의 입원치료 받은 끝에 결국 호전돼 지난 3월5일 일반 병실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다.

수술과 입원치료로 인해 감당할 수 없는 병원비가 발생됐지만원광대학교병원 사회사업팀은 원불교은혜심기운동본부, 원누리후원회를 비롯한 기타 후원 기관들과 연계해 5천3백여만원의 병원비 전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치료를 마친 라진은 이번주내 퇴원을 예정하고 있다.

원광대학교병원 윤권하 병원장은 “본원에서 어려운 수술을 이겨내고 건강한 모습의 소아 환우를 보니 감개무량하다”며 “자신과 인연이 된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인술을 실천해 준 의료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본원의 나아갈 길과 지향하는 바를 몸소 실천해 준 교직원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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