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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간 전북대병원서 치료받은 환자 감사 인사 전해
4번의 암수술과 39회의 응급진료…질병 이기고 건강회복
2019년 03월 15일 (금) 00:03:54 오민호 기자 omh@kha.or.kr

32년 동안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에서 4번의 암수술을 비롯해 질병과의 싸움을 이겨내 건강을 회복한 환자가 있어 화제다.

전북대병원서 일명 ‘불사조 할아버지’로 불리는 화제의 주인공은 전북 완주군에 사는 강용희(76) 할어버지다.

지난 1988년부터 32년간 전북대병원만 다니며 치료를 받은 강 할아버지는 그 기간 동안 총 4번의 암수술을 받았으며 10여회의 일반 수술과 39회의 으급진료 등 무려 21개과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기간만 365일이 넘고 진료기록도 3천 페이지가 넘을 정도로 ‘불사조 할아버지’로 불릴 만큼 놀라운 기록들을 세웠다.

강 할아버지가 전북대병원과 본격적인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88년 교통사고로 인한 뇌출혈 수술이 그 시작이다.

이후 간경화로 인한 간암 수술 2회, 식도암과 다발성골수암 수술까지 4종의 암과 관련된 수술과 치료를 받았고 완치했다.

특히 비장절개와 식도암으로 인한 2번의 개복수술은 목숨을 위태롭게 할 대수술이었지만 강 할아버지는 이를 무사히 이겨냈으며 고관절 수술 2회, 정강이 골절 수술, 얼굴함몰 수술, 쇄골뼈, 갈비뼈 골절 수술 등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어느 한 곳 수술을 하지 않은 곳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지만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현재는 건강한 삶은 영위하고 있다.

사실 강 할아버지는 ‘불사조’라는 별명이 붙기 이전에 걸어 다니는 종합병원이라고 불렸지만 전북대병원에서 수많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와 가족과 지인들은 그를 ‘불사조’라고 부르기 시작한 것.

불사조 할아버지는 이렇게 많은 질병을 이겨낸 비결에 대해 3개월 마다 받아온 정기검진과 긍정적인 생각, 가족들의 헌신적인 사랑이 컸다고 했다.

하지만 무엇보다 환자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온 전북대병원 의료진들의 노력과 관심이 최고의 비결이라고 그는 꼽았다.
   

▲왼쪽에서 세번째부터 '불사조 할아버지' 강용희 씨, 부인 이양순 씨

강 할아버지는 “뭐니뭐니 해도 가장 고마운 것은 전북대병원”이라며 “환자를 살려내려는 병원의 노력과 의료진들의 관심 및 정성이 저를 이렇게 살려냈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이어 그는 “힘든 병간호를 평생해 온 아내에게도 감사하다”며 “앞으로 아내와 함께 건강하게 100세까지 살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용인시에 거주하는 큰아들 강석재 씨는 “아버님의 의무기록 확인 과정에서 병원측으로부터 이렇게 많은 진료기록이 확인된 환자는 처음이라고 들을 만큼 많은 진료를 받아 오셨다”면서 “지금은 어머니의 병간호를 친히 하실 정도로 건강을 되찾을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전북대병원에 감사하고 든든한 병원이 부모님과 함께 있기에 큰 걱정 없이 타지생활을 하고 있다”고 고마워했다.

이에 대해 조남천 병원장은 “반평생 가까이 우리 전북대병원을 믿고 찾아 준 할아버지와 가족들에게 깊이 감사드리며, 두 분의 소원대로 100세까지 건강하게 사실 수 있도록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믿고 찾는 병원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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