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한국의 의료서비스센터는 전 세계 20여 곳의 올림푸스 중수리센터 중에서도 수준이 높은 편입니다. 글로벌 가이드라인에 맞는 수리 및 진단 품질의 향상을 이뤄 아·태 지역 최고 수준의 서비스센터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2017년 10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에서 송도 KTEC으로 이전한 올림푸스한국 의료서비스센터의 마쓰이 다쓰지 의료서비스본부장은 3월12일 전문지 의료기기기자단을 초청해 진행한 투어에서 센터의 업무 및 현황을 소개했다.

올림푸스 의료서비스센터는 내시경 장비를 완전히 분해한 후 수리 및 조립을 할 수 있는 중수리센터와 비교적 경미한 수리가 가능한 경수리센터로 나뉜다. 전 세계적으로 중수리센터는 20여 곳, 경수리센터는 200여 곳에 있다.

마쓰이 본부장은 “한국의 유일한 중수리센터인 이곳에는 현재 7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하루 50~60대 정도가 입고돼 평균 40대 정도의 수리가 이뤄지고 있다”며 “연간 내시경 수리 건수는 약 1만5천건 정도이다”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올림푸스는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국가들을 하나의 매니지먼트 단위로 관리하고 있는데, 이 중에서 오스트레일리아와 한국이 가장 큰 규모이다”라며 “우리 엔지니어들은 아·태 지역 경연대회에서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시경은 매우 작은 선단부 안에 CCD렌즈뿐만 아니라 용종(Polyp)을 떼어내는 처치구를 넣을 수 있는 채널, 송기·송수를 할 수 있는 채널, 라이트 등이 들어간 초정밀 의료기기이다.

복잡한 제품인 만큼 실제 수리에서도 굉장히 난이도가 높은 수리가 이뤄지고 있다. 이에 고품질 수리를 유지하기 위해 필드 서비스 엔지니어까지 정직원으로 채용하고 있으며, 계획적인 교육을 통해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마쓰이 본부장은 “전체 매출에서 서비스본부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많지 않지만 올림푸스는 서비스가 전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수적이고 기본적이라 판단했기 때문에 엔지니어를 정직원으로 확보해 안정적으로 운영하려고 하고 있다”며 “올림푸스 글로벌에서 인정한 엔지니어가 교육생의 트레이닝을 진행해 라이센스를 부여하고, 정기적으로 기술력을 체크해 품질 유지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 내부는 엔지니어의 안전 관리는 물론 수리할 제품의 오염 등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멸균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7개 공정 라인별로 수리 상황을 확인할 수 있는 모니터가 곳곳에 놓여 있다. 또한 수리팀과 검사팀의 공간을 분리해 크로스체크를 하며 리스크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마쓰이 본부장은 “전체적으로 입고량과 수리량의 균형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담당하는 수리량이 수용할 수 있는 정도(capacity)를 크게 넘는다면 중수리 센터의 증설을 검토할 수도 있다”며 “현재 직원들의 업무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으로, 앞으로도 직원들이 프라이드를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