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 진료지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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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진료지침’ 개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3.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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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김선미 교수·한국정신신체의학회 공동 개발
두통의 평가, 감별진단 및 치료 관련 핵심질문 권고안 제시

최근 중앙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사진>가 한국정신신체의학회(이사장 김의중)와 공동으로 ‘두통 진료지침’을 개발했다.

보건복지부가 재정을 담당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에서 지원한 ‘두통 진료지침’은 개발연구는 한국정신신체의학회 회원인 김선미 교수가 연구총괄책임을 맡아 수행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의 의하면 최근 7년간 두통으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본 환자가 약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민의 70~80%가 경험하는 두통에 대한 높은 유병률과 사회적 비용에도 불구하고 긴장형두통, 편두통, 군발두통, 약물과용두통 등 주요 두통질환에 대한 평가, 감별진단 및 치료를 포괄하는 국내 임상진료지침이 지금까지는 없었다.

김선미 교수와 한국정신신체의학회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의 긴장형두통, 편두통, 군발두통, 약물과용두통의 평가,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근거중심의 지침 개발을 위해 2017년 11월부터 2018년 10월까지 1년간 ‘두통 진료지침’ 개발을 진행했었다.

이번에 개발된 ‘두통 진료지침’은 두통의 평가, 진단 및 치료와 관련한 총 13개의 핵심질문과 총 39개의 권고안이 선정됐으며 △두통의 평가, 검사 및 관련과 의뢰 기준 △두통의 평가 및 진단을 위한 두통일기 사용 △원발두통과 약물과용두통의 진단 △원발두통의 진단 및 치료에서의 뇌영상 검사 △두통의 치료를 위한 두통일기의 사용 △긴장형두통의 급성기 치료 △긴장형두통의 예방 치료 △조짐편두통 및 무조짐편두통의 급성기 치료 △조짐편두통 및 무조짐편두통의 예방 치료 △군발두통의 급성기 치료 △군발두통의 예방 치료 △약물과용두통의 치료 △원발두통의 정신사회적 치료에 관한 임상질문과 권고안으로 구성됐다.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선미 교수는 “이번 지침은 기존 근거의 체계적 검토 및 합성으로 엄격한 방법론적 절차를 통해 개발됐다”며 “두통 진료지침 본책은 각 두통 질환의 특성 및 치료법 기전 등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제공하고 있으며, 본책과 더불어 관련과 의사가 진료 시에 쉽게 참고할 수 있도록 요약본도 따로 제작하였는데, 이번 두통 진료지침이 본 목적에 맞게 두통질환의 진단과 치료의 적절성을 향상시키고, 환자의 통증 조절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정신신체의학회 김의중 이사장은 “그동안 국내에서 주요 두통 질환에 대한 평가, 감별진단 및 치료를 포괄하는 임상진료지침이 없다보니 같은 두통 환자를 진료하더라도 의료기관, 전문과목, 그리고 의료진에 따라 시행하는 검사, 사용하는 치료약물의 종류, 비약물적 치료 행위에 큰 진료 변이가 존재해왔다”며 “이러한 시점에 이번 두통 진료지침의 개발은 두통 진료의 전문성, 체계성 및 의료분과 간 지속성을 유지하고 불필요한 의료비용 소모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된 권고안이 실제 임상 현장에 적용되어 궁극적인 지침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배포 및 확산과 함께 지침 사용 모니터링 및 권고안의 적용성 평가 등을 학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두통 진료지침은 한국정신신체의학회 홈페이지를 비롯해 임상진료지침 정보센터 홈페이지 등에서 파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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