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근거 통한 미세먼지 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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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근거 통한 미세먼지 대책 마련해야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3.1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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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국회 정론관서 공동 기자회견
최대집 회장, 향후 국회토론회 미세먼지 종합대책 논의 예고
대한의사협회가 정부를 향해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대한의사협회,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원자력정책연대는 3월11일 오전 11시 국회 정론관에서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최 회장은 “저감대책, 예방, 노출시 치료에 대해서 향후 국회 토론회를 열어 전체적인 논의를 할 것”이라며 “초미세먼지는 WHO, UN 등과 연계해 해결해야 할 문제로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석일 의협 국민건강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연구동향을 통해 미세먼지의 건강피해 현황을 소개했다.

장석일 부위원장은 “OECD도 우리나라의 미세먼지의 심각성을 경고했다”면서 “한국의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29㎍/㎥로 OECD 평균의 2배에 이르고 이대로 가면 2060년엔 대기오염으로 인한 사망률과 경제적 손실이 OECD 국가 중 한국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또한 산모와 태아의 장기추적관찰 연구 결과, 산모의 미세먼지 노출은 태아의 성장과 부정적인 연관성을 나타냈고 서울시의 대규모 소아 대상 조사에서도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을 초과하는 날 천식으로 인한 아동들의 병원 진료가 유의하게 증가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장 부위원장은 “미세먼지는 호흡기질환의 발병률을 높이고 심혈관계질환의 악화 위험을 높임으로써 사망과 질 악화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언주 의원은 막연하게 미세먼지가 몸에 나쁘거나 하는 게 아닌 과학적 논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75%를 차지하는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정부의 과학적·의료적 분석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제는 과학과 통계 수치를 가지고 논쟁하는 시대가 되야 한다”며 “75% 정도는 중국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이 의원은 “우리나라 혼자 중국과 싸워서는 어려움이 많다”면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동아시아협의체 구성을 위해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해 제대로 과학적, 의학적으로 분석해 그 결과를 제시하고 환경단체들은 국제환경소송이라도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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