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병원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정부에 알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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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병원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정부에 알리겠다”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3.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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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병원들의 간호사 구인난 애로 수없이 이야기했지만 반영안돼
이삼용 광주전남병원회장 정기총회서 지역병원 어려움 토로

“지역 병원의 어려움을 직접 알리고 회원들의 뜻을 하나로 모아 정부에 적극적으로 알리겠다.”

광주전남병원회 이삼용 회장은 3월7일 전남대학교병원 5동 강당에서 열린 ‘2019년도 광주전남병원회 정기총회 및 세미나’에서 지역병원의 어려움이 정책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정기총회 개회사를 겸한 인사말에서 “올해도 문케어 완성을 위한 정부주도의 비급여의 급여화, 병원계와 의료계의 목소리를 잘 반영하지 않는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 등이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려운 지역병원들에 배려가 없는 중앙위주의 의료정책 때문에 지방병원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특히 그동안 지역병원들의 간호사 구인난 문제를 수없이 이야기했지만 의료질평가 지표 등에서 경력간호사 기준이나 간호간병수가에서의 지역병원들의 애로사항을 정책에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광주전남병원회 회원들의 참여와 단합이 시급하다”며 “우리의 문제는 먼저 우리가 풀어나가고 이러한 기반 위에 병협과 의료계 가 정부와 국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지금은 의료인력난 문제가 가장 큰 만큼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해법을 찾겠다고 했다.

실제 병원협회는 이날 오전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의료인력 수급개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임 회장은 “현재의 의료인력 가지고는 매우 부족하다”며 “중장기적인 방안으로는 어려움을 헤쳐나갈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의 심각한 상황을 보건복지부 장관과 차관을 비롯한 실무자들, 건보공단 이사장, 심평원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을 모두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전달했다”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위기를 타파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전남병원회는 이날 사무국 독립운영 기반 마련과 전문인력 및 인건비 확보 등 세부 실천계획을 담은 2019년도 사업계획안과 예산안을 심의하고 통과시켰으며, 현행 5인 이내의 부회장을 10인 내외로 확대하는 회칙 개정안을 확정했다.

아울러 앞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과 백영하 서기관이 정부의 보건의료정책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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