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과의에 외면 받는 심층진찰 시범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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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과의에 외면 받는 심층진찰 시범사업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9.03.04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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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진 대한외과의사회 회장 "혜택 적고 절차 복잡하니 참여 기피"
맘모톰 수술 관련, 실손보험사 소명자료 요구 적극 대응
심층진찰료 및 교육상담료 수가 신설을 위한 시범사업이 외과계 개원의들에게 외면받고 있다.

진찰료와 별도 산정되기 때문에 수가보전 차원에서 큰 기대를 모았던 이번 시범사업은 환자들에게 개인정보 동의를 받아야 하고, 심평원 사이트에 들어가 코딩 작업까지 해야 하는 등 절차상 복잡하다는 이유로 실제 청구율 낮다고 한다.

정영진 대한외과의사회 회장은 3월3일(일)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춘계연수강좌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대학병원의 교육상담료는 8만원이 넘는데 우리는 2만4천원”이라며 “혜택은 적고 절차는 복잡하니 시범사업 참여를 안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처음부터 절차가 복잡하다는 점을 지적했지만, 문제점을 밝히는 것도 시범사업의 목적이라 진행하고 있는 것이며, 의사회 차원에서 홍보와 교육이 덜 된 부분도 있다”고 했다. 

실제 시범사업에 참여한 2천여명 중 외과 개원의는 80여명뿐이다.

정 회장은 맘모톰 수술과 관련해 “유방종양 완전절제에 대해 신의료기술로 인정을 못 받은 것이지 현재도 생검술은 허용이 된다”며 “실손보험사의 소명자료 요구에 의협, 학회, 유방외과연구회 등과 함께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수강좌는 외과 술기, 유방갑상선과 만성질환, 미용성형, TPI 관련 등으로 나눠 진행했으며, 1천여명의 회원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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