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화된 흡연 패턴에 맞는 금연 프로토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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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화된 흡연 패턴에 맞는 금연 프로토콜 필요”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2.27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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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진 교수, 궐련형 전자담배로 흡연 패턴 혼란…위험성은 유사 강조
화이자 ‘챔픽스’ 안전성·효과성 입증
▲ 김대진 교수
금연에 대한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고 정부의 금연사업이 2015년 시작되며 전체 흡연율이 낮아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궐련형 전자담배의 출시로 흡연 패턴이 혼란해져 다양한 금연 프로토콜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대진 교수는 2월26일 오전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화이자제약이 주최한 ‘국내 금연치료 현황 및 금연치료 최신지견’ 주제의 미디어세션에서 최근 많은 흡연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궐련형 전자담배와 금연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 교수는 “흡연은 뇌의 쾌락중추에 위치한 니코틴 수용체에서 도파민이 분비돼 즐거움을 느끼며 중독성을 갖게 되는 기전으로, 금연을 위해서는 니코틴 수용체를 차단해 금단증상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도파민 분비를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바레니클린(챔픽스)을 복용하면 흡연으로 인해 늘어났던 니코틴 수용체의 숫자가 정상 숫자로 줄어들어 장기 복용하면 금연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본인의 의지로 금연에 성공하는 사람이 3% 수준이라면 바레니클린을 복용할 경우에는 성공율이 30~40%로 증가한다”며 “금연에 실패해 중간에 흡연하게 되더라도 바레니클린을 다시 먹게 되면 금연 효과를 그대로 얻을 수 있는 만큼 한 번에 끊기 어려우면 금연 시도 횟수를 늘려 금연 기간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다양화된 흡연 패턴으로 인해 금연 프로토콜 또한 다양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궐련형 전자담배(HEAT NOT BURN, 힛낫번)가 출시되며 냄새가 약해 사용하는 흡연자들이 많아졌다”며 “궐련담배만 피는 사람, 힛낫번만 피는 사람, 궐련담배와 힛낫번을 동시에 피는 사람 등 흡연 패턴의 다양화로 금연치료 또한 복잡해졌다”고 얘기했다.

또한 “힛낫번이 일반 담배보다 덜 해롭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덜 들어간 첨가물도 있고 더 들어간 첨가물도 있다”며 “힛낫번을 금연의 중간과정으로 사용한다는 경우가 있지만 흡연자는 니코틴 농도를 맞추려는 중독성으로 인해 만족 수준까지 도달하고자 담배를 더 많이 피우게 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에 “힛낫번이 일반 담배 못지않게 인체에 위해할 수 있어 건강에 대한 우려가 심각하다”며 “다양화된 흡연 패턴에 맞게 금연 프로토콜도 다양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챔픽스의 의학적 근거 및 금연치료 최신지견’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한국화이자제약 의학부 박유정 부장은 “유일한 오리지널 바레니클린 제제인 챔픽스는 풍부한 대규모 글로벌 임상연구와 10여년 동안 축적된 국내 금연치료 현장에서의 실제 처방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료진과 흡연자의 신뢰를 받고 있다. 흡연은 치료가 필요한 니코틴 중독 질환이며, 최선의 치료는 ‘금연’이라는 인식을 높일 필요가 있다”며 “한국화이자제약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임상연구 활동을 통해 흡연자의 금연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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