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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다학제 진료로 생존율 향상 확인
다학제 진료 환자 5년 생존율 71.4%…사망위험 33% 낮춰
삼성서울병원 연구팀, “다학제 진료에 정책 지원 뒤따라야”
2019년 02월 26일 (화) 17:21:40 박해성 기자 phs@kha.or.kr
간암 치료에 다학제 진료를 적용하면 생존율이 향상된다는 것이 국내 연구진의 연구를 통해 입증됐다.

삼성서울병원 소화기내과 백승운, 영상의학과 임효근 교수 연구팀(제1저자 신동현 소화기내과 교수, 최규성 이식외과 교수, 박희철 방사선종양학과 교수)은 2005년부터 2013년 사이 새로 간암을 진단받은 환자 6천619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국제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최근호에 게재된 이번 연구결과는 대상 환자를 다학제 진료를 받은 경우(738명)와 그렇지 않은 경우(5천881명)로 나눠 장기 생존율 차이를 확인한 결과로, 다학제 진료를 받은 환자의 5년 생존율(71.2%)이 그렇지 않은 환자(49.4%)보다 높았다.

두 집단의 생존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나이와 성별, B형 간염 여부, 암 진행상태 및 진단 시점 등으로 고려해 통계적으로 보정한 후에도 비교 분석 결과는 마찬가지로 나왔다.

다학제 진료 그룹의 생존율은 71.4%, 그렇지 않은 그룹은 58.7%로 여전히 다학제 진료 그룹의 생존율이 높았으며, 또한 다학제 진료를 받지 않은 환자의 사망 위험도를 계산했을 때 다학제 진료만으로 사망위험을 33% 정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간암이 진행형이거나 간 기능이 떨어져 있는 상태에서의 다학제 진료 효과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난 결과에 대해 연구팀은 간암이 치료법의 선택 가짓수가 많은 복잡한 질환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간암 치료는 절제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에서부터 중재시술, 방사선치료, 항암치료, 표적치료, 면역치료 등이 가능하며 조합 치료도 활용되고 있다. 간 이식과 양성자치료까지 최근 더해지며 더욱 다양한 치료가 가능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의 이번 연구결과는 환자에게 다학제 진료를 통한 개인 맞춤형 치료법으로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간암 치료에 다학제가 왜 필요하고, 환자에게 얼마나 도움되는지를 실증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며 “다학제 진료가 간암 진료에 완전히 정착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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