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성장, 기업문화 발전에 도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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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근성, 성장, 기업문화 발전에 도전 지속”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2.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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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줄리엔 샘슨 GSK 한국법인 대표

“GSK 한국법인은 접근성, 성장, 기업문화 등 세 가지 분야의 발전을 위해 도전을 지속하고자 합니다.” 

▲ 줄리엔 샘슨 GSK 한국법인 대표
오랜 기간 한국인 CEO가 자리를 지켰던 GSK 한국법인에 외국인으로, 그것도 40대 중반의 젊은 CEO로 부임해 회사를 이끌고 있는 줄리엔 샘슨 대표는 자신감에 찬 모습이었다.

줄리엔 샘슨 GSK 한국법인 대표는 프랑스인으로, 프랑스 정부 공공분야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해군 복무 시절 참치 어업권과 관련해 한국 정부와 협상을 담당했었고, 내무부로 옮겨 경찰청에서 근무할 시에는 서울시경찰청과 다양한 업무 교류를 하는 등 한국과의 접점을 갖고 있었다고 자신을 우선 소개했다.

이후 의료기관에서 일하며 헬스케어 분야에 몸담게 됐고, GSK와 인연을 맺고 이곳 한국까지 오게 된 그는 한국에 대해 긍정적인 인상을 갖고 있으며 가족들과 큰 불편함 없이 타지에서의 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얘기했다.

특히 450여 명의 직원과 120여 개 이상의 품목으로 탄탄한 기반을 갖춰 사업과 R&D를 진행하고 있는 GSK 한국법인에 대해서는 큰 기대감을 가질 수 있으며,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샘슨 대표는 “우리 조직은 이미 훌륭한 성과 보여주고 있고 훌륭한 팀을 갖추고 있지만 ‘접근성’, ‘성장’, ‘기업문화’ 이 세 가지 분야의 발전에 더욱 집중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도전과제 첫 번째는 한국 환자들이 혁신적 신약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 이에 두 번째는 희망을 키워주는 헬스케어 산업에서 환자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빠른 ‘성장’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 세 번째는 GSK가 중요시 여기는 가치관, 임직원들의 기대요소를 담은 구성원들 간의 투명성과 개방성, 솔직한 소통이 가능한 ‘기업문화’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다.

이 세 가지 핵심 과제는 GSK 글로벌의 전략과도 부합한다는 것이 샘슨 대표의 설명이다. 그는 “더욱 많은 환자에게 필요한 치료제를 공급하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지만 부족한 건보재정으로 인해 아직까지 한국은 항암제와 희귀약에만 급여가 몰려있다”며 “스페셜티 제품이 더욱 증가하고 있는 글로벌 제약산업 추세에 따라 다른 적응증 분야에도 효과적인 차세대 혁신 신약,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RSA(위험분담계약제)의 확대 또한 고민해봐야 할 시기이다”라고 역설했다.

성장 계획과 관련해서는 “최근 항암제 개발 회사인 ‘테사로’사를 인수했으며, 머크와도 TGF PD-L1 타깃 퍼스트인 클래스 항암제 제품 개발을 추진 중이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난해 7개 정도였던 적응증 후보물질이 1년이 안 된 지금 시점에 두 배가 넘는 16개로 확대돼 조만간 제줄라(성문명 니라파립)의 제품 런칭도 계획하는 등 제약사업의 미래가 될 스페셜티 항암제 분야를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샘슨 대표는 아울러 성과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난 기업문화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는 “이제는 어떤 업무를 어떻게 하고 있는가에 포커스를 맞춰야 한다. 이에 성과 평가를 위한 개인별 목표를 폐지했다”며 “이전까지 다소 부진했던 GSK 한국법인의 성장이 지난해 성장세로 전환되며 개인 실적 없이도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사회와 신뢰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투명성을 강화하고, 임상데이터의 투명성, 영업사원의 보상체계 등을 강화, 개선해 나가겠다”며 “더 나은 리더, 더 좋은 회사로 나아가기 위해 최대한 투명하고 열린 소통이 가능한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샘슨 대표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한국의 잠재력을 믿어라. 그리고 GSK 한국법인은 환자들에게 희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믿어달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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