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의료인력 업무 과중 해법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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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의료인력 업무 과중 해법 찾고 있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02.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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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일 정책관, 보건의료계에 국민건강·환자안전만 바라보고 협력 당부
▲ 이기일 정책관
“최근 과로사 등 연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인턴과 전공의들의 경우 수련 과정 외에 별도의 진료 전담 트랙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의 정착이 시급하다고 봅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은 2월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의료인력의 업무 과중 문제에 대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정부에서 다양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정책관은 특히 업무 과다의 주요인으로 지목되는 의료인력 공급 부족 문제와 관련 입원전담전문의 제도와 함께 야간전담간호사 활성화, 발령대기 간호인력 해소, 경력단절자 채용을 통한 파트타이머 확대 등 꾸준히 방안을 찾고 있다고 답했다.

또 보건복지부 내에 간호전담팀이 마련돼 간호인력 문제에 대해 포괄적인 접근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덧붙였다.

13개 분야 전문간호사 업무영역에 대해서는 내년 5월까지 시행령 개정을 통해 각각의 업무 범위를 확정해야 하는 만큼 조만간 연구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2월17일이 故임세원 교수 49제였는데 오늘도 경찰청과 문체부, 법무부 등과 함께 진료안전 TF 관련부처 회의를 가졌다”며 “의료계가 빨리 의견을 모아줘야 故임 교수의 유지를 받들어 진료안전 환경을 마련할 수 있는 만큼 개원가에서 신속히 TF에 참여해 대책 마련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기일 정책관은 또 사회적 갈등해소와 미래세대를 위해 의료일원화 여건이 성숙한 지금 의협과 한의협이 논의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거듭 요청했다.

그는 “3~4년에 한 번 오는 기회를 놓치면 또 3~4년이 훌쩍 지나갈 것”이라며 “국민건강만 바라보고 한 발씩 양보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기일 정책관은 “제가 보건의료정책관이 된 지 1년 5개월이 됐는데 돌이켜보면 난관이 많았다”며 “사회복지의 경우 정부의 의지와 재정여력을 보고 추진하면 되지만 보건의료는 이미 생태계가 꾸려져 있는 데다 재정은 건보에서, 공급은 민간에서 담당하는 등 얽힌 실타래를 푸는 일이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국민건강과 환자안전만 바라보고 보건의료계가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해 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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