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의료원 ‘마그네톰 비다 VER 11’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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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마그네톰 비다 VER 11’ 도입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02.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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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제약 없이 우수한 영상 확보.. 검사시간 단축, 신속·정확한 진단 가능
▲ 마그네톰 비다 VER 11
경희의료원(의료원장 김기택)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바이오매트릭스 기술이 적용된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마그네톰 비다, VER 11’을 도입해 본격 운영에 나선다.

이 장비는 국내에 설치된 VIDA 모델 중 가장 최신 버전으로 기존 장비보다 스캔속도와 영상의 질이 우수해 그동안 제약이 있었던 영상판독도 가능하며, 빠르고 정확한 진단 결과를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바이오매트릭스 기술로 환자의 호흡문제 해결 및 적용가능 부위가 전체로 확대됐다. 이 기술은 MRI 테이블에 호흡패턴 측정 센서를 부착, 자동으로 환자의 호흡을 파악하며 촬영한다. 정확도 및 판독률을 높이기 위해 폐쇄된 MRI 공간에서 평균 15~17초 호흡을 참아가며 여러 번 촬영해야 했던 것과 달리 호흡 제약 없이 한 번에 우수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또 적용 가능한 부위도 척추와 심장까지 범위가 확대돼 여러 질환에 유용하게 쓰일 전망이다.

이같은 특징은 기존 환자의 불편 최소화 외에도 의식이 없는 응급환자, 치매, 청각장애 및 노인성 난청으로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환자, 숨을 오래 참지 못하는 고령 환자에게도 매우 유용하다. 특히 MRI검사 중 복부, 비뇨기 파트 90% 이상이 암환자로 육체적 고통과 심리적 불안감으로 인해 의도치 않게 자주 움직인다는 점을 고려할 때 암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

오주형 기획조정실장(대한영상의학회장)는 “MRI는 현존하는 가장 우수한 의료영상장비지만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의 불편이 동반돼야 하는 실정”이라며 “후마니타스 암병원 개원과 함께 국내 최초로 해당 장비를 도입한 만큼 환자의 만족도와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 장비는 서로 다른 슬라이스 영상을 동시에 획득해 영상 검사 시간을 줄이는 동시적 복수영상 획득(Simultaneous multi-slice, SMS) 기법과 영상 획득 프로세스를 최소화해 검사시간을 단축시키는 압축센싱(compressed sensing) 기능 등이 탑재돼 있다. 또 검사에 불안을 느끼는 환자에게 안정감과 편안함을 부여하기 위해 MRI 천장에는 자연을 재현한 LED VISUAL 시스템을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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