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캡’, 중남미 8천400만 달러 수출 쾌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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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캡’, 중남미 8천400만 달러 수출 쾌거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2.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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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스케어, ‘Laboratorios Carnot(카르놋)’과 라이선스 계약 체결
중남미 17개 국가에서 케이캡정 판매 및 유통 예정
CJ헬스케어가 자체 개발한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K-CAB Tab.)’이 중남미 17개 국가에 10년 8400만 달러 규모로 진출한다.

CJ헬스케어(대표 강석희)는 멕시코 Laboratorios Carnot(대표 Guy Jean Leon Savoir García, 이하 ‘카르놋’, ‘사브아르 대표’)사와 멕시코 등 중남미 17개 국가에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을 독점 공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월13일 밝혔다.  

케이캡정은 새로운 작용기전(P-CAB,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으로는 국내 최초로 허가 승인을 받은 신약으로 위식도역류질환에 주로 처방돼오던 기존 PPI계열 제품들의 한계점을 극복한 ‘빠른 약효발현’, ‘야간 위산 과다 분비 차단’ 등의 장점으로 차세대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CJ헬스케어는 2015년 중국 뤄신(Luoxin)사의 기술수출 계약(약 9천529만 달러, 한화 1천143억원), 2018년 베트남 비메디멕스(Vimedimex Medi Pharma)사와의 기술수출 계약 성사로 아시아 시장에 대한 판로를 넓히고 있다.

국내 급여 등재를 추진 중인 케이캡정은 이번 계약을 통해 국내는 물론 중국, 베트남, 중남미 17개국 등 전 세계 20개 국가에 진출하며 글로벌 신약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

CJ헬스케어는 카르놋사에 계약금 및 국가별 기술료, 순매출에 따른 로열티, 제품 공급 금액을 포함해 10년간 약 8천400만 달러(1천억원)규모의 케이캡정 완제품을 공급하게 된다.

1941년 설립된 멕시코 제약회사로 멕시코에서 소화기 의약품 시장 점유율 1위(2018년 9월 IQVIA 기준)를 차지하고 있는 카르놋사는 중남미 17개 국가에 순차적으로 케이캡정을 출시할 예정이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대한민국 P-CAB 계열 신약이라는 의미의 케이캡정은 이번 계약으로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시장을 넘어 중남미에까지 국산 신약의 우수성을 알리게 됐다”며 “앞으로도 해외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글로벌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브아르(Guy Jean Leon Savoir García) 카르놋사 대표는 “케이캡정은 다수의 임상시험을 통해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신약”이라며 “CJ헬스케어와의 케이캡정 라이선스 계약 체결은 당사가 향후 소화기의약품 시장에서의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할 수 있는 중대한 행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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