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대 ‘정원배정심사위원회’ 약교협 참여 결정 규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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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대 ‘정원배정심사위원회’ 약교협 참여 결정 규탄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2.13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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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성명서 발표이사장 사퇴 요구하며 즉각적 철회 촉구성명서 발표
대한약사회가 한국약학교육협의회(약교협)의 ‘약대 정원배정심사위원회’ 참여 결정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 같은 결정을 내린 이사장과 임원진의 사퇴까지 촉구하고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2월12일 성명서를 통해 “전국 8만 약사는 교육부의 ‘약대 정원배정심사위원회’ 참여를 밝힌 한국약학교육협의회(약교협)에 깊은 유감과 함께 즉각적인 철회를 요구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정부의 약대 신설(증원)에 적극적으로 반대입장을 나타내며 위원회 불참을 결정했던 약교협이 갑작스럽게 입장을 번복한 것에 대해 규탄했다.

약사회는 “교육부 조차 약대 신설을 위한 정원배정심사위원회는 약학계의 참여 없이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약교협의 정원배정심사위원회 참여 선언은 약사의 등에 비수를 꽂는 결과를 낳고 있다”며 “약교협의 기존 입장을 손바닥 뒤집듯이 정원배정심사위원회 참여를 결정한 이사장 이하 관련 임원은 즉각적인 동반 사퇴를 촉구한다”고 강하게 어필했다.

특히 이 같은 결정이 약대 신설에 따른 교수 임용의 확대를 내심 바라고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표현했다.

약사회는 “약교협이 기존의 입장을 바꾸어 약계를 무시한 절차적 하자와 논리적 타당성이 없는 정부의 약대신설 정책 결정에 참여할 경우 대한약사회는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배정심사위원회에 참여하는 교수 명단을 추후 정보공개를 통해 밝혀내어 이기적이고 소영웅주의적인 행동에 대한 심판을 물을 것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약교협은 초심으로 돌아가 정원배정심사위원회에 불참을 결정한 지난해 총회 결정에 따라 참여 결정 철회를 다시 한 번 촉구하며, 만약 그러지 않을 경우 약사과잉 공급과 약대교육의 질 저하에 대한 모든 책임은 약교협에 있음을 8만 약사의 이름으로 밝히는 바이다”라고 성명서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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