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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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 개소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2.0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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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카데바 통한 임상술기교육 실시
수술실과 유사한 교육장 및 최신 AV System 등 최적의 환경 구축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가톨릭응용해부연구소가 카데바(의학 교육 및 연구 목적의 해부용 시체)를 이용한 술기교육 과정을 갖춘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외과 전문 인재 양성에 나섰다.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은 2월8일 오후 3시 국제술기교육센터 개소식을 개최하고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 집전으로 축복식 및 현판식 행사를 가졌다. 

가톨릭의대는 이번 국제술기교육센터 개소를 통해 국내 외과계 임상의의  술기교육 뿐만 아니라 관련 분야 연구개발로 의학발전에 기여하고 의료 신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교육연구기관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공식 개소한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는 기존 가톨릭의대 응용해부연구소 건물을 증축한 것으로 1개의 마스터룸과 8개 일반 스테이지가 통합돼 마치 9개의 수술실을 합쳐 놓은 것처럼 공간을 구성했다.

특별히 마스터룸 양쪽에는 각각의 참관실이 설치돼 마치 실제 수술실에서의 실습과 같은 동일한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센터의 모든 영상장비 시스템(AV System)은 4K 고화질을 기반으로 65인치 대형 TV 7대와 스테이지 당 의료용 모니터, 일반용 모니터 각각 설치돼 있으며 내부강의실 및 2층 대형 강의실까지 영상과 음향 송출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이에 따라 술기실습 중 이원방송이 가능하고 대규모 연수회 진행을 고려한 타 건물(가톨릭대학교 성의회관이나 서울성모병원 지하 강의실)에서도 Live Surgery가 가능하도록 최첨단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실습실 내 영상송출 장비는 총 25대로 개별 또는 전체 영상송출이 가능해 피교육자들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술기 실습을 모니터로 확인할 수 있어 실습 시 효율적인 시간 관리 및 실시간 피드백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4K 크레인카메라와 무영등카메라(무선)를 설치해 피교육자들이 각각의 위치에서 생길 수 있는 실습 사각지대를 미연에 방지했다.

특히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는 카데바의 부패를 막고 변질을 방지하는 포르말린으로 인한 위험을 막기 위해 실습실의 공조시스템에 많은 관심을 쏟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술기교육실 내부의 하부그릴을 통한 최적의 공기순환시스템을 구축했으며 교육실 이외의 모든 구역에 대해서는 개별적인 온도 조절 시스템을 적용하고 해추 방제 시스템을 도입해 쾌적한 실습환경 마련해 만전을 기했다.

이날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장 김인범 교수는 개회사에서 “기증자분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에 우리 가톨릭의대는 학생 교육과 육안해부학 연구, 전공의와 전문의의 임상술기교육을 선도하는 등 대한민국 최고의 육안해부연구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면서 “기증자분들의 숭고한 뜻을 담아 이번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의 개소를 계기로 다시 한번 국내 의학발전을 위해 도약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오창현 과장은 “외과수술은 의사 선생님의 노하우 여부에 따라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술기교육은 의료의 질을 높이는 데 효과가 더욱 클 것”이라며 “센터 개소를 정부도 환영하고 앞으로 지원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에는 학교법인 가톨릭학원 상임이사 손희송 주교를 비롯해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문정일 교수, 가톨릭국제술기교육센터장 김인범 교수, 대한외과학회 윤동섭 이사장,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오창현 과장, 일본위암학회 Masanori Terashima 회장 등 각계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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