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지난해 매출 1조160억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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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지난해 매출 1조160억원 기록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1.30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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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개발 제품 매출이 93.3%, 매출 대비 R&D 투자는 19%
한미약품이 지난해 1조16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 제약계를 리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전체매출 중 대부분을 자체 개발한 제품들로 올렸으며, 매출 대비 약 20%에 달하는 R&D 비용을 투자하는 등 한국 제약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은 연결회계 기준으로 2018년 누적 매출 1조 160억원과 영업이익 836억원, 순이익 342억원을 달성하고, R&D에 1천929억원(매출 대비 19%)을 투자했다고 1월29일 잠정 공시했다.

무엇보다 주목받는 부분은 전체 매출 중 수입산 외국약을 도입해 판매한 비중은 미미한 반면, 자체개발한 제품들 위주로 매출을 달성한 성과라는 점. 각 회사별 2018년 3분기 누적 실적 공시를 기준으로 경쟁 제약사들의 외국약 도입 판매 매출 비중이 적게는 45%, 많게는 75%까지 이르는 것을 보면 쉽지 않은 성과를 올렸음을 실감할 수 있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매출 상위 10개 품목은 아모잘탄(474억원), 로수젯(489억원), 낙소졸(118억원), 에소메졸(264억원) 등 한미 제제기술이 고스란히 축적된 개량신약, 복합신약들이었다.

*2009: 별도기준, 2010: 기업분할(7월) 이후 연결기준, 2011~2018: 연결기준
한미약품은 R&D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R&D 투자금액은 매출 대비 19%인 1천929억원으로, 한미약품은 최근 10년간 매출 대비 평균 15% 이상을 R&D에 투자했으며, 누적 금액은 1조원을 넘어서고 있다.

한미약품 대표이사 우종수 사장은 “매출 1조원이라는 숫자 보다 어떤 방식으로 매출을 달성했는지가 훨씬 중요하다”며 “단순히 회사의 외형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내실 성장이 R&D 투자로 이어져 한미만의 기술력이 축적되고, 이 축적된 기술이 다시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산 제품의 국내 의약품 시장 잠식이 매년 점점 커지는 추세이지만, 제약강국을 이루기 위해서는 한국 토종 제약기업들의 역할과 책임이 더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미약품의 중국 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의 실적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북경한미약품은 작년 2천282억원의 매출과 430억원의 영업이익, 370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6.6%, 영업이익은 30.0%, 순이익은 26.6% 성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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