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의료진출 10년, 향후 10년 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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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의료진출 10년, 향후 10년 대비한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0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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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 해외의료사업지원관 “올해 탄탄한 기초 자료 마련해 롱런 대비하겠다”
▲ 김혜선 지원관
“올해는 한국 의료가 해외로 진출한 지 10년째 되는 해입니다. 향후 10년을 내다보면서 어디로, 어떻게 갈 것인지 방향을 정할 계획입니다. 많은 분들이 5년 내에 중국이 쫓아오거나 이대로 멈출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계십니다. 5~10년 후를 내다보고 우리의 강점과 약점을 잘 분석해 치밀한 진출 전략을 세우겠습다.”

보건복지부 김혜선 해외의료사업지원관은 1월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보건의료산업의 해외진출 전망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지원관은 “단기적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신북방, 신남방 지역이 진출이나 유치에 좋은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각국의 상황에 맞는 보건의료시스템을 연구하면서 제약, 의료기기, 병원시스템, 의료서비스를 동반해 패키지로 진출하는 기회를 잡아보려고 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실제로 2016년까지 급성장하던 해외 의료진출은 중국의 사드배치 문제와 러시아의 루블화 평가절하 등의 영향으로 2017년 다소 주춤했지만 2018년에는 상당 부분 회복세를 보였다.

김혜선 지원관은 보건의료 연관산업이 타 제조업 대비 약 2배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보이는 만큼 국내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라도 올해 해외진출 전략지역을 잘 선정해 롱런을 할 수 있는 기반 마련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그는 “성공적인 해외 의료진출을 위해서는 해당 국가의 환경에 맞는 제품들을 잘 선정해야 한다”며 “우리 관점에서 볼 때는 좀 모자란다 싶어도 의외로 그 나라의 환경에는 잘 맞는 경우가 있어 선입견을 버리고 각 국가의 특성을 잘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혜선 지원관은 이어 “이 분야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을 할 것이라는 지지의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현장 목소리를 경청해 정책에 충실히 반영하고 진행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함께 고민하면서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올해 진출 예상국가를 전략적으로 분석해 기초자료를 탄탄하게 만들고 진출의 토대가 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생각이며,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깊이 있는 자료를 생산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자리에 배석한 김현숙 해외의료총괄과장은 “중소기업부와 산업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외무부 등 타 부처와의 협업이 원활하게 잘 이뤄지고 있어 향후 전망은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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