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자해지 마음으로 난제 해결하는 기해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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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자해지 마음으로 난제 해결하는 기해년"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9.01.03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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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진 회장, 신년하례회에서 "통 큰 대화와 신뢰구축 " 강조
정부-국회, 의료인 안전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 약속
“소통과 화합을 통한 하나된 마음으로 정책당국과 머리를 맞대고 국민과 의료계에 모두 이로운 방향으로 정책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1월3일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된 의료계 신년하례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정책당국도 우리 의료계와 함께 통 큰 대화와 함께 신뢰 구축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 회장은 “우리 병원인들은 산적한 어려움 속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흔들림 없이 숭고한 헌신을 보여주었다”며 “올 한해도 함께 소통하며 결자해지의 마음으로 어려운 난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국민과 병원, 그리고 의료계가 모두 이해할 수 있는 교집합을 찾아내 사회적 합의를 하는 것”이라며 “이해관계를 떠나 허심탄회한 소통과 이해 당사자 간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변화를 강요 받기 보다는 우리 스스로 국민적 신뢰 회복을 통해 새로운 의료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올해를 시작하자”고 했다.

임 회장은 “자상한 아버지였고 후학을 길러낸 스승이며, 마지막까지 동료 간호사들의 안전을 먼저 살피고, 누구보다 열정이 많았던 교수님이 자신이 돌보던 환자의 손에 운명을 달리했다”며 “교수님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반드시 안전한 진료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이같은 비극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 마련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중인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차기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개정돼야 할 것이라며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최 회장은 “올해 보건의료 관련 정책들이 올바르게 수립되고 의사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돼 회원들의 권익을 지킬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수가 정상화에 역량을 집중해 의료기관들이 경영에 대한 부담없이 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보장성강화 정책은 필수의료 중심으로 의정간 충분히 논의를 거쳐 의학적 원칙에 부합하게 단계적으로 시행할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의료분쟁특례법 제정 △진료선택권 확보 △의협 산하 의료감정원 설립 등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의사면허 관리기구 설립뿐만 아니라 심사체계 개편도 의학적 원칙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방의 무면허 의료행위 근절을 위해 보다 확실하고 실효성 있는 법적, 제도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축사에 앞서 환자를 이해하고 생명사랑에 앞장서 온 교수님께 애도의 뜻을 표하고, 이번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의료계와 함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보장성 강화 정책을 통해 국민 의료비는 낮추고, 의료공급자에게는 적정수가를 보상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의료인의 전문성과 자율성이 최대한 존중받고 신뢰받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와도 진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그동안 환자 안전에는 관심이 많았는데 상대적으로 의료인의 안전에 대해서는 사회적 관심이 덜 했던 것 같다”며 “의료인 안전 강화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상진, 박인숙, 전혜숙, 남인순, 이언주, 정춘숙, 김광수, 윤일규 등도 의료인 폭행 방지를 위해 나설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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