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미플루 처방 환자, 10명 중 7명 미성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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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처방 환자, 10명 중 7명 미성년자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1.0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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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타미플루 처방건수 약 93만건, 2013년 대비 약 7배 증가
김승희 의원, 타미플루 등 복약지도 현장 점검 필요

최근 독감치료제 타미플루 복용 후 10대 학생들의 추락사고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타미플루 처방 환자 10명 중 7명이 미성년자로 나타났다.

2018년 타미플루 처방 건수가 약 93만건으로 2013년에 비해 무려 7배가 증가한 가운데 환자의 10명 중 7명이 미성년자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김승희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사진)은 1월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최근 5년간 타미플루 처방 현황’ 자료를 공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8년 11월까지 타미플루 처방 건수가 총 4백37만5945건으로 2018년에만 이루어진 처방 건수는 92만7738건을 기록했다.

또한, 소아·청소년 환자인 20대 미만 환자에 대한 처방 건수는 10세 미만이 2백26만228건, 10대가 65만6464건으로 전체 처방 건수에 66.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타미플루 처방 건수는 2013년과 비교해 약 7배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심평원이 제출한 자료 중 2018년 자료는 1월부터 11월까지의 현황으로 이는 독감이 본격적으로 유행하는 시기인 12월의 자료를 추가되지 않은 것으로 전체 타미플루 처방 건수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의료기관 종류별 처방 건수 현황자료를 보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타미플루 처방이 68.9%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병원 14.7%, 종합병원 13.3% 순이다.

의료법 제3조에 따르면 ‘병원’은 입원환자 30인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곳을 뜻하며, 그 이하의 규모일 때 ‘의원’이라고 구분한다. 따라서 의원은 동네에서 주로 외래 환자를 대상으로, 시장·군수·구청장 등에게 신고해 영업하는 의료기관이다.

이에 김승희 의원은 “올해 타미플루 처방 건수가 92만 건을 넘어섰지만 해당 약의 부작용 안내는 미비하다”며 “타미플루 등 처방약에 대한 복약지도가 철저히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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