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직원이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사람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의정부성모병원 방사선사 정성민 수석<사진 왼쪽>으로 지난 12월11일 새벽 의정부의 한 사우나 온탕에서 의식을 잃고 물에 잠겨있는 70대 남성을 발견한 정 수석은 남성을 온탕 밖으로 끌어내 바닥에 눕힌 후 주변을 향해 119에 신고를 요청하고 심페소생술을 시행한 것.
10여분 간의 심폐소생술이 진행된 후 의식을 잃은 남성은 입에서 물을 뱉어 내면서 호흡을 되찾았다. 곧바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이 이 남성을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이송했으며 병원에서 건강을 회복한 이 남성은 무사히 귀가했다.
이날 사우나에서 긴박하지만 차분하게 심폐소생술로 사람을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과정을 지켜본 시민들은 모두 환호성과 박수를 보냈다. 당시 이 모습을 목격한 한 시민이 의정부성모병원으로 칭찬 사연을 제보해 알려지게 된 것이다.
사연 제보자는 생명을 구하는 대단한 일을 해낸 사람이 의정부성모병원에 다닌다는 것을 듣고 너무 뿌듯하고 감동해서 그냥 넘어갈 수 없어 칭찬 사연을 제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정 수석은 이러한 감동적인 사연으로 인해 12월20일 의정부성모병원 본관 2층에서 열린 교직원 월례조회에서 외부고객 칭찬주인공으로 선정돼 포상을 받았다.한편 의정부성모병원 교직원이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구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진료를 보러 온 환자와 2016년 의정부시 직동구장 축구대회 중 발생한 심정지환자를 구한 바 있으며 의정부성모병원은 매년 600여명의 교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해 모든 교직원이 심폐소생술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