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성 질환, 전립선암 발병 영향력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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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성 질환, 전립선암 발병 영향력 커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12.19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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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별 차이 첫 규명…60대 미만 1.43배로 젊은 연령대 상대적 위험 높아
서울성모병원 연구팀, 건보공단 빅데이터 활용해 대규모 추적관찰

비만이나 운동부족 등이 원인인 대사성 질환이 전립선암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교적 젊은 연령대인 60대 미만 남성이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연구팀에 의해 전립선암 발병에 있어 연령에 따른 대사성 질환의 영향력 차이를 규명한 첫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된다.

하유신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비뇨기암센터 교수<사진>팀은 지난 2015년 국민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를 이용해 전립선암으로 진단 이력이 없고 최소 한번 이상 국가 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남성 1천87만9591명을 10년간 관찰했다.

그 결과 한국 남성에서 전립선암 위험은 연령 증가에 따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립선암 발병의 위험도는 60세 이상에서 급격히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당뇨, 고혈압, 고지질혈증으로 진료를 보는 대사성 질환자는 정상군에 비해 전립선암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대사성 질환이 전립선암에 걸리게 할 위험도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75세 이후 남성군이 1.14배로 가장 낮았다. 반면 60대미만 남성군이 1.43배로, 비교적 젊은 연령대 남성에서 대사성 질환이 미치는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하 교수는 “국내 전립선암 발병의 경우 60세 이후부터 전립선암 발병이 급격히 증가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사질환은 전립선암 발병 위험도를 증가시키기고 특히 젊은 연령대 남성에 미치는 상대적 영향력이 더 높기 때문에 평소 당뇨, 고혈압, 고지질혈증이 있을 경우 전립선암 조기검진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급 국제학술지 ‘Cancer Medicine’ 2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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