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산업이 미래성장동력’ 정부 의지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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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이 미래성장동력’ 정부 의지 재확인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8.12.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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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신약개발 예산 3년 580억원 등 신규 편성
복지부 제약산업 육성·지원 예산 전년대비 약 29% 증액
정부가 제약·바이오산업을 국가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지원을 본격화하며 관련 업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내년 예산안에 신규 편성된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전략 예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2019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제약·바이오산업 육성과 관련된 예산중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전략 예산’이 내년 103억원을 포함해 3년간 총 580억원으로 새롭게 책정됐다.

최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개발이 제약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국가 미래성장동력산업을 적극 지원·육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신약개발 단계 중 후보물질 발굴과 임상시험, 스마트약물감시, 약물 재창출 등을 4대 선도분야로 지정, 앞으로 3년간 580억원 규모의 R&D 예산을 투자하고 향후 신약개발 전 단계로 인공지능 접목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안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예산 중에는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구축(R&D)’ 예산 50억원과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발굴사업’ 예산 80억원이 관련 예산으로 편성됐다. 신약, 정밀의료 등 바이오 융·복합 기술개발 지원과 함께 데이터 활용기반 시스템의 구축 및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보건복지부의 제약산업 육성·지원 예산의 경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소위를 통과하며 전년도 예산(98억원) 대비 28.6%(28억원) 증액된 126억원으로 확정돼 관련 업계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예산의 세부내용으로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인력 양성 △첨단복합단지 인프라 활용 △제약관련 혁신창업 기업 지원 등이 포함됐다.

또 복지부의 ‘바이오헬스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 예산은 기존 50억원에서 2019년도 98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액됐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바이오산업’ 관련 예산은 올해 1천811억원 대비 22.6%(410억원) 늘어난 2천221억원으로 결정됐다. 해당 사업의 주요 예산은 △백신 글로벌 산업화 기반 구축 401억원 △바이오·나노산업 개방형 생태계 조성 촉진 사업 78억5천700만원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구축 13억원 △충북 의료바이어 첨단기술 산업화 지원센터 8천만원 등으로 각각 배정됐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이번 정부 예산안을 보면 제약산업을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인정하고 본격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를 재차 확인할 수 있다”며 “입법부와 행정부의 공감대가 고스란히 2019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되며 관련 산업에 힘을 실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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