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영리병원 반대 투쟁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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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영리병원 반대 투쟁 나선다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12.1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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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서명운동 돌입 및 촛불집회 등 결의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이하 보건의료노조)가 제주 영리병원 허가 철회를 위한 본격적인 투쟁에 나선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12월12일 오후 보건의료노조 대강당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와 전국지부장 연석회의를 열고 강력한 반대 투쟁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제주 열리병원 허가 철회를 위한 100만 시민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12월15일 저녁 6시 수도권지역 조합원들을 주축으로 광화문 파이낸셜빌딩 앞에 모여 ‘제주 영리병원 도입 저지를 위한 촛불 문화제’를 개최한다. 아울러 2019년 1월3일에는 제주도청 앞에 모여 집중집회 투쟁 등을 통해 본격적인 반대 투쟁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노조는 중앙사무처에 ‘제주 영리병원 긴급 대응팀’을 구성해 투쟁을 총괄한다.

특히 보건의료노조는 조합원들과 국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100만 영리병원 저지 서명운동을 병원 내에서 주 2회 이상 진행하고 병원별로 현장에 현수막을 달기로 했다. 또 인증샷 운동, SNS 활동도 함께 펼친다.

아울러 무상의료운동본부와 직능단체 등과 공동 연대투쟁, 의료민영화 저지선언을 각계각층에 요청하기로 했다. 동시에 2014년 의료민영화 반대투쟁을 주도했던 ‘의료민영화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를 재가동 할 것을 제안하기로 이날 결정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원희룡 도지사는 숙의형 공론조사위원회의 반대 결정도 무시하고 ‘영리병원 조건부 허가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정당성도 없고, 그 과정도 너무나 부실하기 짝이 없는 결정”이라고 비난했다.

이어서 그는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2002년 이래 16년 동안 영리병원 반대 투쟁을 벌여온 정신 대로 단 하나의 영리병원도 절대로 허용할 수 없다”면서 영리병원 허가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2019년에는 영리병원 철회를 위한 총파업, 원희룡 제주도지사 퇴진 및 주민소환운동을 비롯한 2단계 총력투쟁을 전개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보건의료노조는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을 담보로 벌인 시대의 희극이자 비극을 종결하기 위해 원희룡 도지사가 제주 녹지국제병원에 대한 허가를 즉각 취소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문재인 정부가 박근혜 정부에서 승인한 사업계획에 대해 지금이라도 하자를 확인해 승인을 취소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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