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정심 약제부문 수가 신설, 노력 결실 맺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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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정심 약제부문 수가 신설, 노력 결실 맺어”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8.12.05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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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약사회, 마약류 관리 및 가루약 조제 수가 신설에 환영 입장 밝혀
환자안전 위한 약사 역할 인정에 고무적
▲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병원약사회 김정태 이사, 김승란 이사, 김정미 팀장<사진 왼쪽부터>
한국병원약사회(회장 이은숙)가 최근 건정심에서 결정된 마약류 관리료 신설과 가루약 조제 수가 가산에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환자안전을 위한 약사들의 역할을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할 것임을 다짐했다.

한국병원약사회는 12월4일 오후 5시 회관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며 건정심의 약제부문 수가 신설에 대한 병원약사회 차원의 그 간의 노력을 소개하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한국병원약사회 임원진들은 “병원약사회는 병원 약사의 실질적인 업무에 비해 수가로 책정된 부분이 적어 정부에 지속적인 건의를 해왔다”며 “건정심의 이번 수가 신설이 환자안전을 위한 약사의 역할을 인정한다는 뜻으로 해석돼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병원약사회는 정부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도입과 관련해 약제부문의 수가 신설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다. 제도 도입 추진 과정에서부터 관련 수가를 요구해왔으나 상대가치 총점에 막혀 진전이 없었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최근 환자안전의 중요성이 사회 전반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하며 정부 차원에서 수가 신설에 대한 논의를 시작, 병원약사회의 꾸준한 요청과 사회적 분위기가 맞물려 이번 결실을 맺은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정미 한국병원약사회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TF팀장(삼성서울병원 약제부장)은 “마약류 관리는 심리적 스트레스로 인해 병원 악사들이 가장 기피하는 업무 중 하나로, 단순히 양적인 부분으로 바라봐서는 안되는 부분이다”라며 “특히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의 도입으로 인력 추가가 불가피한 상황에 이번 수가 신설 결정이 약사들은 물론 병원 운영 차원에서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가루약 조제 수가 가산과 관련해서는 중환이 많은 병원이 개원약국보다 가루약의 조제가 훨씬 많고 까다로운 편이며, 소량의 조제가 불가능해 한 번에 많이 만들어 버려지는 약제가 많아 대형병원의 고민거리가 돼 왔다는 것이 병원약사회의 설명이다.

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김승란 보험이사(서울아산병원 약제팀 조제2UM)는 “가루약의 조제는 약사들의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장비와 시설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것을 정부에서 잘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병원약사회는 가루약 조제에서 분출까지의 과정에 필요한 병원 장비 및 시설 등의 자료를 정부에 전달하는 등 수가 인정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고 소개했다.

김 이사는 수가 가산에 기쁨을 표하는 반면 아쉬운 부분도 피력했다. 그는 “이번 “약제사고 등의 위험이 있는 만큼 가루약이 많이 활용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일로, 해외에서 유통되고 있는 저용량 제제의 수입 허가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조금 더 필요하다”라며 “다양한 제형의 약제가 유통돼 환자가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간담회를 마무리 하며 김정태 대외협력이사(강동경희대병원 약제실장)은 “이번 수가 신설로 병원약사의 업무의 질이 향상되고, 병원 수익의 보전을 이룸으로써 병원은 다시 인력 투입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길 바란다”며 “이 모든 것들이 환자안전이라는 큰 틀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병원약사회도 아낌없는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병원약사회는 이외에도 환자안전법에 약사 인력이 포함된 것에 대해서도 환영의 입장을 표현했으며, 지속해서 요청하고 있는 △고위험약물안전관리료 수가 신설 △DUR 수가 신설 △항생제 스튜어드십 프로그램 관련 수가 신설 등에도 힘쓸 것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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