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누리병원 상해에 첫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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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리병원 상해에 첫 진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11.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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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외국계 의료기관 중 ‘8번째 인허가 병원’ 설립
▲ 한·중 귀빈들이 지난 11월24일 상해나누리병원 오픈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상해나누리병원 스지엔화(施建华) 부총경리, 모형섭 총경리, 리우의청(刘义成)산의그룹 부총재, 상해시 비공립 의료기구협회 앤덩팡(閆东方) 회장, 중국 비공립 의료기구협회 하오더밍(郝德明) 부회장,나누리병원 장일태 이사장, 산의그룹 왕스빈(王世宾) 회장,최영삼 상해 대한민국총영사, 상해나누리병원 장지수 병원장, 나누리병원 장진태 행정원장, 산의그룹 천쉬지앙(陈戌江)부총재.
나누리병원이 중국 의료시장 개방 이후 처음으로 주도적인 경영권을 가진 한국 병원브랜드의 자부심을 안고 상해에 진출했다.

나누리병원은 상해에 있는 27개 외국계 의료기관들 중에서 병원급으로는 8번째로 인허가를 획득했다. 특히 중국 정부가 공식 인정한 중외합자병원 가운데 한국 병원브랜드의 상해 첫 진출이다.

상해나누리병원이 자리잡은 홍차오 C.B.D(Central Business District, 중심상업지역)는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개발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하는 지역으로 중국국제무역센터와 나이키, CJ 중국본사, 알리바바 등 외국계 기업과 중국 상장기업이 입주해있다. 이 지역에 입점한 한국계 병원은 나누리병원이 처음이다.

상해나누리병원은 11월24일 중국 상해시 민항구 신빈남로에 위치한 병원 로비에서 그랜드 오픈식을 개최했다. 오픈식에는 나누리병원 장일태 이사장과 최영삼 상해총영사, 중국 비공립 의료기구협회 하오더밍(郝德明) 부회장, 상해시 비공립 의료기구협회 앤덩팡(閆东方) 회장, 그리고 산의그룹 왕스빈(王世宾) 회장과 천쉬지앙(陈戌江) 부총재 등 귀빈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장일태 이사장은 오프닝 연설에서 “이 자리에 서기까지 7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며 “상해나누리병원은 높은 의료수준을 바탕으로 중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병원, 상해에서 가장 좋은 병원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영삼 상해 대한민국총영사는 “전세계 많은 의료기관들이 이곳에 와서 서비스 경쟁을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많은 한국 의료기관들도 이곳의 문을 두드렸지만 중국 내부사정에 대한 실태 파악 미흡과 준비 부족 등으로 큰 성공을 거뒀다고 말하기 힘든 게 현실”이라면서 “그러나 나누리병원은 척추,관절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적 경쟁력을 쌓아왔고, 지난 7년 동안 상해병원을 준비해왔기 때문에 다른 병원들과 달리 중국인들의 마음을 충분히 사로잡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상해나누리병원 오프닝 기념 심포지엄도 함께 열렸다. 상해 코르디스 호텔에서 열린 심포지엄은 ‘척추수술의 새로운 동향’이라는 주제로 대만, 중국, 한국 의료진들의 열띤 강연이 펼쳐졌다.

대만 장화기독병원 치엔민첸 교수, 상해 제1인민병원 티안지웨이 교수,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김진성 교수, 윌스기념병원 허동화 병원장, 강남나누리병원 김현성 병원장, 그리고 상해나누리병원 이근 과장이 세계학회와 의료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척추내시경을 중심으로 한 최소침습 척추수술에 대해 최신지견을 나눴다.

상해나누리병원 장지수 병원장은 “상해에서 오프닝 심포지엄을 열게 된 것을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중국에서 첫발을 내딛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겠지만 적극적인 협조와 도움의 말씀을 해주시길 기대하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누리병원은 중국 진출을 기념해 상해나누리병원 오픈식 다음날인 11월25일 상해임시정부 유적지에 들러 후원금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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