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 조기 정상화가 간암 위험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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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T 조기 정상화가 간암 위험 낮춰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8.11.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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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 ‘아시아의 간염 치료 환경 변화’ 심포지엄에서 연구결과 소개
만성 B형간염 환자, ALT 수치 조기에 정상화될수록 간암 발병률 낮아져
만성 B형간염 환자가 ALT 수치 정상화를 조기 달성하면 같은 기간 내 ALT 정상화를 달성하지 못한 환자군 대비 간암 발병률이 낮다는 연구 결과가 소개됐다.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대표 이승우)는 11월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18 아시아태평양소화기학술대회(APDW) 중 런천심포지엄을 개최하고 만성 B형간염 치료에 있어 ALT 수치 정상화 조기 도달이 가지는 의미에 대한 데이터를 소개했다고 밝혔다.

홍콩 중문대학교 헨리 찬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런천심포지엄의 제목은 ‘아시아의 간염 치료 환경 변화(Steering Towards a New Hepatitis Landscape in Asia)’로, 이탈리아 밀라노대학교 피에트로 람페르티코 교수와 울산의대 임영석 교수가 발표를 진행했다.

람페르티코 교수는 고령화로 변화하는 만성 B형간염 환자 역학에 대해 설명하며 새롭게 출시된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의 △향상된 혈장 안정성 △효율적인 약효 성분 전달 △개선된 신장 및 골 안전성 프로파일 등을 강조했다.

베믈리디는 대규모 3상 임상연구의 96주 치료 종료 시점까지 비리어드 대비 비열등한 항바이러스 효능과 개선된 신장 및 골 안전성, 높은 내성장벽을 입증했다. 또한 최근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베믈리디 복용군은 비리어드 복용군 대비 ALT 수치 정상화에 도달하는 비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람페르티코 교수는 2005년부터 2016년까지 TDF와 ETV로 치료를 받은 약 2만1천182명의 만성 B형간염 환자를 12개월간 추적 관찰한 홍콩 코호트연구를 통해 ALT 수치의 조기 정상화가 간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ALT 정상화 수치(남성 30U/L 미만, 여성 19U/L 미만)를 달성한 환자들의 간암 발병률은 2.7%로, 이 기간 내 ALT 정상화를 달성하지 못한 환자군 대비 현저히 간암 발병률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2개월 시점에 ALT 수치가 2x ULN 이상이었던 환자군은 간암 발병률이 약 6%, 1~2x ULN 사이의 환자는 약 4.6%로 높았다.

이어 울산의대 임영석 교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제 중 TDF 복용군이 ETV 복용군 대비 간암 발병률이 더 낮았다고 발표했다.

ETV와 LAM 복용군은 간암 발병률이 서로 비슷했으나, 국내 전국 규모 코호트연구와 병원 검증 코호트연구 결과 모두 TDF 복용군이 ETV 복용군 대비 간암 발병률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길리어드의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는 2017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같은 해 11월1일 건강보험급여를 획득했다. 대한간학회(KASL)를 비롯해 유럽간학회(EASL), 미국간학회(AASLD) 등의 최신 가이드라인은 공통적으로 내성 장벽이 높은 베믈리디와 TDF, ETV를 만성 B형간염 1차 치료제로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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