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천식·COPD센터 1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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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천식·COPD센터 10주년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11.2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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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및 최신 치료법 선도적 도입…국내 치료 수준 높여
11월23일 ‘천식․COPD센터 개소 10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서울아산병원 천식·COPD센터는 11월23일 병원 동관 6층 전시실에서 ‘개소 10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해 지난 1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개소한 서울아산병원 천식·COPD센터는 중증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만성기침, 부비동염 등 기도질환 환자들의 전문적인 진료를 위해 시작됐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김태범 서울아산병원 천식․COPD센터장의 소개를 시작으로 알레르기내과 송우정 교수의 ‘만성기침 진담검사의 선택’, 알레르기내과 조유숙 교수의 ‘중증 천식의 새로운 치료 약물’, 호흡기내과 이세원 교수의 ‘천식․COPD 환자의 비약물적 치료’를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고, 국내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주제별로 심도 있는 토론이 마련됐다.

서울아산병원 천식․COPD센터는 천식과 COPD 질환뿐만 아니라 만성기침, 비염, 부비동염, 기관지염 등 기도질환을 총망라해 알레르기내과와 호흡기내과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협력진료를 통해 최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중증 천식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글로벌 임상연구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고 최근 효과가 입증된 다양한 신약들이 나와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또한 국내 성인천식의 임상적 양상과 특성, 치료법에 대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COPD 질환의 줄기세포 치료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2013년에는 COPD환자의 가장 심하게 망가진 폐기종 부위를 찾아 밸브를 삽입해 증상을 개선하는 ‘일방향 밸브 폐용적축소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폐기종이 심한 COPD 환자들에게 적용하고 있다.

2014년에도 천식환자의 딱딱해지고 늘어난 기관지 근육에 고주파 열을 가해 치료하는 ‘기관지 열성형술’을 도입해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중증 천식 환자들에게 이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천식과 COPD는 다른 만성질환과 달리 증상의 중증도와 양상이 천차만별이라 환자에 따라 맞춤형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한데, 전담간호사가 환자들의 교육과 치료일정을 조율하면서 환자들이 꾸준히 관리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 천식·COPD센터에서는 호흡기내과, 재활의학과 전문의를 포함해 영양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이 모인 다학제팀이 환자의 개별 상태를 파악해 만성 폐질환 환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상태를 향상시키고 지속적으로 건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호흡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태범 서울아산병원 천식·COPD센터장(알레르기내과 교수)은 “서울아산병원 천식·COPD센터에서는 기도질환 환자들을 진료 부서간 협의를 통해 여러 진료 영역에서 꾸준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교육하고 관리해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금까지 기도질환의 글로벌 임상연구, 진단도구 및 신약개발 연구 등에 참여하고 천식과 COPD 질환의 비약물적 치료를 국내에 도입했던 것처럼 앞으로도 국내 기도질환 치료의 발전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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