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항생제내성균 감시체계 ‘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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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항생제내성균 감시체계 ‘우수’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11.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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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질병관리본부 저명 학술지 Eurosurveillance에 2편의 논문 동시 선정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국내 항생제내성균 감시체계인 Kor-GLASS(Global Antimicrobial Resistance Surveillance System)의 시스템 구축과 운영 결과에 대한 논문 2편이 유럽질병관리본부(European Centre for Disease Prevention and Control, ECDC)에서 발행하는 저명 학술지 ‘Eurosurveillance’ 10월호에 동시 게재됐다고 11월21일 밝혔다.

GLASS는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항생제 내성 자료를 수집·분석·공유해 국가 간 비교 가능한 항생제 내성 통계를 산출하기 위해 2015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구성한 항생제 내성균 감시 네트워크다.

▲ WHO GLASS 가입 국가 현황.
이번에 Eurosurveillance에 게재된 논문 중 한 편은 기존 내성균 감시가 가졌던 미비점을 보완·개선하기 위해 Kor-GLASS의 구성과 구조 등을 WHO GLASS와 호환되도록 새롭게 설계하고 구축한 일련의 과정에 대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또 다른 한 편은 Kor-GLASS를 운영하면서 1차년도인 2016년 5월부터 2017년 4월까지 6개 권역의 종합병원에서 수집한 8종 병원체에 대한 항생제 내성 현황 결과를 분석한 내용이다.

Eurosurveillance 편집자는 “Kor-GLASS가 대표성, 전문성, 표준화 및 지역화라는 WHO GLASS가 표방하는 4가지 원칙에 충실하게 설계됐으며, 내성균뿐만 아니라 임상정보를 통합적으로 분석·관리해 높은 항생제 내성에 대한 국가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되는 감시체계”라고 평가했다.

WHO도 GLASS 보고서 2016-2017판을 통해 항생제 내성 현황 정보를 제출한 22개 참여국 중 대한민국이 제출한 항생제 내성 정보가 제공량 및 완결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하다고 평가한 바 있다.

Eurosurveillance 편집자는 이어 “한국의 Kor-GLASS 설계 및 운영은 유럽과 전 세계의 항생제 내성 감시체계 구축에 중요한 경험과 교훈을 제공하며 표준화된 세균 시험법 적용과 임상정보 수집에 중점을 둔 고품질의 내성감시 구축에 대한 대한민국의 노력이 훌륭하다”고 덧붙였다.

이 결과는 Kor-GLASS에 참여 중인 민간 협력기관들과 질병관리본부가 공동으로 추진해 얻어낸 매우 의미 있는 첫 성과로 Kor-GLASS를 통해 산출된 항생제 내성균 정보는 WHO에 제공돼 글로벌 항생제 내성 감시 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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